| "실내 공간 주부 편하게 배려" |
|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들여다보니… |
‘확 트인 거실, 넓은 수납공간, 주부 친화형 주방’. 이달 말 청약을 시작하는 파주 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가 그 속살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언론에 공개된 파주 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 7개 단지 모델하우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거실 공간을 크게 확대했다는 것이다. 확장형 평면을 선보여 넓은 공간과 채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변형 벽면 설계로 공간 확대가 가능하도록 한 곳도 적지 않다.
또 대부분 단지가 거실·방·부엌을 최대한 앞쪽 발코니 쪽으로 배치해 햇살이 잘 들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편리성을 대폭 높인 주거 공간과 주부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주방 구조도 눈길을 끈다. 마감재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며 가전제품, 비데, 붙박이장 등은 대부분 옵션이어서 따로 돈이 든다.
운정지구 모델하우스는 정부와 파주시의 일반인 공개 금지 방침으로 아파트 당첨자들만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각 업체들이 홈페이지에 마련한 사이버모델하우스만으로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
당초 동시분양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A8블록(벽산건설·우남건설)은 착공계 제출이 늦어져 분양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이에 따라 이번 파주 운정 동시분양 아파트는 기존 7개 단지 6026가구에서 6개 단지 5068가구로 줄 전망이다.
파주신도시 예정지에 마련된 각 업체 모델하우스의 주택형별 특징을 소개한다.
삼부 르네상스…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공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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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 르네상스 150㎡형 거실 | A12블록(79~175㎡ 1390가구)과 A18-2블록(79~171㎡ 724가구)에 들어서는 삼부 르네상스는 거실·안방·부엌 등 공간마다 발코니를 확대해 공간을 늘렸다.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주방 좌우에 거실과 침실을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109㎡형의 경우 침실과 침실 사이의 발코니가 눈에 띈다. 확장하면 응접실·서재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80㎡형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주방과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109㎡ 이상 중대형의 경우 가변형 구조 설계로 가족 구성원 수에 따른 공간 변화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가족 수가 많지 않다면 방을 없애고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천정 높이가 2.4m로 기존 아파트보다 10cm 가량 높다는 것도 눈에 띈다. 거실에는 우물 천정을 꾸며 공간감 확대와 조형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최상층에는 다락방도 들어선다.
마감재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현관 바닥에는 고급 대리석이 깔리고, 거실 벽면엔 아트월이 설치된다. 80㎡형의 경우 백색 톤의 밝은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동문 굿모닝힐…거실 양면 개방형 구조로 조망·채광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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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 굿모닝힐 149㎡ 거실 | 동문건설이 A11블록에 짓는 동문굿모닝힐(80~149㎡ 624가구)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거실이 넓다는 느낌을 받는다. 설계를 거실 중심으로 바꾼 영향이 큰 것 같다. 자녀 수가 줄면서 생활 패턴이 외국처럼 거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동문굿모닝힐은 우선 V자형 타워 설계와 거실을 양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맨 앞 동에 들어서는 149㎡형의 경우 거실을 2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로 저수지 두 곳이 있는 중앙생태공원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나머지 주택형에서도 거실이 양면 발코니로 설계돼 채광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마감재를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화려하지 않은 장식과 실용적인 면을 담은 소재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우아한 공간 연출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모델하우스에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144㎡형의 경우 5베이 구조를 채택해 색다른 느낌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월드메르디앙ㆍ동양엔파트…화려한 마감재로 분위기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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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메르디앙ㆍ동양엔파트 146㎡형 거실 | 월드건설·동양메이저건설이 A10블록에 짓는 월드메르디앙·동양엔파트(82~147㎡ 972가구)는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마감재로 눈길을 끌게 한다. 110~119㎡형은 모던한 베이지톤을 적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다. 주방은 주부의 동선을 배려한 ‘ㄷ자’형으로 설계했다.
110㎡형의 경우 천연대리석을 이용한 거실 아트월, 일반벽지가 아닌 우드판넬에 양각 장식(몰딩)을 가미해 입체감을 살린 장식 벽체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119㎡형에는 바닥에 대리석을 함유한 복합타일을 시공할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이 단지는 탑상형과 판상형이 섞여 있다. 82~147㎡까지 모든 주택형을 3~4베이로 설계해 일조권을 높였다.
111㎡형 B타입에는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두는 등 수납공간도 극대화했다. 타워형에는 2면 개방형 거실로 개방감을 높였다.
두산 위브…주방과 거실 등 가족공간 초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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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위브 156㎡형 침실 | 두산중공업이 A7블록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80~157㎡ 668가구)는 타워형 아파트이지만 판상형처럼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창을 배치한 게 눈길을 끈다. 맞통풍 설계로 시원함과 함께 채광성도 높인 것이다.
112㎡형은 같은 크기의 주택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교적 넓은 드레스룸(3.75㎡)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주방을 일직선이 아닌 마름모꼴의 윗쪽 두 변에 해당하는 형태로 배치해 주부들의 동선을 줄인 점도 돋보인다.
113㎡형은 주방과 거실 등 가족공간에 초점을 맞춘 평면 설계로 폭이 넓어 보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156㎡형 역시 기존 같은 면적의 아파트보다 50cm 정도 거실 폭을 넓혔다.
마감재는 단아함을 살리면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로 꾸몄다.
남양 휴튼…광폭 발코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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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 휴튼 148㎡형 거실 | 남양건설이 A9블록에 짓는 남양 휴튼(80~149㎡ 690가구)은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로운 단지 조성으로 조망권과 남향 위주 배치를 극대화했다.
발코니 확장에서 안방을 제외한 게 눈길을 끈다. 대신 안방 발코니를 빨래 건조대와 세탁실 등 다용도로 쓸 수 있게 했다.
148㎡의 경우 옵션으로 거실과 안방 등에 총 3개의 매립형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80㎡형에서는 안방에 설치된 3㎡ 안팎의 광폭 발코니가 눈길을 모았다. 정방형에 가까워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전체 주택형에 화장대 및 드레스룸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채광성을 높이기 위해 3~4베이로 설계했다. 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공간 변경을 자유롭게 활용토록 했다.
대부분 마감재 선택 품목…옵션 부담은 늘듯
이번 파주 신도시 동시분양아파트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영향으로 상당수 마감재가 옵션(선택)품목들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방 싱크대 외에 별도로 마련된 수납장이나 빌트인 가전·안방 드레스룸·붙박이장 등은 대부분 계약자들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옵션 품목들이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낮아진 대신 옵션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한 옵션 가격은 대략 ㎡당 21만~24만원(평당 70만~80만원) 선이다. 110㎡형의 경우 분양가 외에 평균 250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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