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통장 가입기간 12년 이상이면 안정권" |
| 10년 이상이면 인기 단지 기대할 만 |
청약통장 가입기간별 현황 자료가 나왔다. 금융결제원은 청약가점제 도입에 따라 청약 대기자들이 청약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가점제 항목의 하나인 청약통장 가입기간별 현황을 최근 공개했다. 통장가입기간은 가점제 총점 84점 중 최고 17점을 차지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청약가점과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대략적인 자신의 청약가점제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따져봤다. 10월 말 기준으로 청약예금 1순위자는 서울 89만8613명, 수도권 194만9579명이다.
서울 7명 중 한 명이 통장가입 기간에서 만점
통장가입기간 만점은 15년 이상이다. 만점자가 의외로 많다. 서울의 경우 전체의 14.2%인 12만7370명이 15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7명 중 한 명이 만점인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보다 낮아 8.7%가 만점이었다.
서울에서 5명 중 한 명은 10년(12점) 이상 가입자다. 수도권에서는 14.5%다. 서울보다 수도권 전체 통장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 청약자가 수도권 다른 지역 청약자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이 대략 2년 정도 통장가입기간이 길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통장가입기간은 7년이다. 4명 중 한 명꼴인 24.1%다. 수도권에서는 5년(21.8%)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통장가입자들의 통장가입기간이 중대형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오히려 중대형 가입기간이 다소 길었다. 10년 이상의 경우 중소형이 19.9%인 데 비해 중대형은 21%였다. 수도권에서는 중소형이 다소 길어 중소형 16.2%, 중대형 13.8%였다.
중대형에서는 전용 102~135㎡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의 통장가입기간이 길다. 10년 이상의 경우 서울에서 25.9%이고 수도권에선 10.9%로 다른 크기의 통장보다 길게 조사됐다. 전용 102~135㎡의 당첨권 청약점수가 다른 중대형 주택보다 높다는 것이다.
가입기간별 점수 어떻게 될까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가점제 용역을 수행했던 주택산업연구원의 시뮬레이션보다 통장가입기간이 실제로는 다소 길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택산업연구원 시뮬레이션에서는 가입기간 4년이 가장 많았다. 15년 이상은 2%에 불과했다.
따라서 주택산업연구원 시뮬레이션보다 5점 정도 높게 잡아야할 것 같다. 당초 시뮬레이션의 가입기간별 평균 점수는 10년 46점, 7년 37점, 5년 30점이었다. 결국 10년은 50점이 넘고 5년은 35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청약통장가입기간과 청약점수가 대체로 비례 관계지만 완전 비례 관계는 아니다. 특히 10년이 넘는 경우에는 가입기간이 길수록 점수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다. 가입기간이 길다는 것은 나이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너무 길면 자녀가 결혼해 부양가족 점수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 시뮬레이션에서는 가입기간 13년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66점이었다. 15년 이상은 49점이었다.
청약가점제 도입 이후 최저 당첨권이 가장 높은 단지는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용인 흥덕지구 한국아델리움이었다. 48점이 최저였다. 48점은 주택산업연구원 시뮬레이션으로는 10년 이상 정도의 점수다. 이 단지의 평균 점수는 55~60점이었는데 이는 통장가입기간을 12~13년으로 볼 수 있는 점수대다.
주택산업연구원 시뮬레이션에서 60점 정도에 해당하는 무주택기간은 12년 이상이다. 55점은 10년 이상이다.
결국 통장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이 12년 이상인 정도면 웬만한 인기단지의 당첨 안정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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