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풀
기본 주제방 2014/06/30 23:53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7418
 
 
                                         톱풀
 

          

톱풀은 길다 란 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져 있는 모습이 톱날처럼 보이므로 ‘톱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잎의 거치 양쪽 모두가 양날톱의 톱니처럼 생겨서 톱풀을 보는 순간 잎 모양이 여느 풀들의 잎과는 아주 다른 특징을 바로 알게 된다.

꽃은 살펴보아도 톱의 모양과는 먼데 비하여, 잎을 보면 톱풀이라 이름 지은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리라. 잎은 긴 줄 꼴로서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잎자루는 없이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 모양이 톱날과 같아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는 오공초(蜈蚣草)라 부르는데 절지동물인 지네를 오공이라 부르기에 양쪽 옆으로 발이 많이 난 지네의 발들이 톱풀의 잎 모양에 비유하여 지네풀(오공초)로 부르기도 한다.

                                    

 

 

어느 아파트의 화단에 할머니 한 분이 톱풀을 가꾸시기에 어디에 쓰시려고 가꾸시는지 물어 보았다. 나이가 들어서 농촌의 생활을 접고 도시의 자식에게 와서 지내신다고 한다. 가꾸고 있는 톱풀은 고향에서 기르던 것을 캐어 와서 옮겨 심은 것으로 치아가 좋지 않아서 치통이 생기면 바로 뜯어서 생것을 씹으면 통증이 멎기에 치통을 치료하는 약초라고 전하신다. 그 외에도 종기가 났을 때, 상처가 났을 때, 삐고 멍이든 타박상에도 생것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여 치료를 하신다니 이 할머니는 조상들의 민약 이용법을 이어 받아 실생활에 잘 이용하시는 경우로 여겨진다.


            

 

톱풀은 국화과의 야생초화로 봄철의 어린것은 나물로 먹는데 살짝 데쳐서 여러 차례 물을 갈아 약간 쓴맛을 우려내고 무쳐서 먹지만 흔하게 먹는 나물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톱풀은 서양종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관상용 및 약용으로 재배하던 것이 퍼져서 야생화 되었으며 서양 톱풀은 ‘야로우’라는 허브로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이용 한 것으로 생명력이 강하여 추운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아 봄이 되면 햇살을 받아 파릇한 잎이 매우 사랑 서러운데 잎은 실처럼 가늘다.
 


 
 

 

동양에서는 톱풀을 ‘신초’라 하여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데 비하여 서양에서도 톱풀은 약초로 매우 귀하게 여겨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트로이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전쟁터에서 트로이군 장수 100명을 죽이겠다고 맹세했다. 99명의 장수를 벤 아킬레우스는 한 사람의 목만 치면 100명이 되는 셈이다. 마지막 1명은 너무나 벅찬 상대였지만 아킬레우스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결국 100명 째 장수도 말에서 떨어뜨렸다. 아킬레우스는 상대가 사나이 일 것으로 생각하고 목을 치기위해 투구를 벗기니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는 아마존의 용감한 여왕 ‘펜데실리아’였다. 아킬레우스는 아녀자와 싸운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다. 그리하여 제우스에게 펜데실리아를 살려 줄 것을 간청했다. 제우스는 아름다운 펜데실리아를 한 떨기 예쁜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사람들은 아킬레우스의 남자다운 마음씨를 기념하여 이 꽃을 ‘아킬레아’라고 불렀다. 이 아킬레아 꽃이 바로 톱풀이다. 또 다른 그리스 신화에 영웅 아킬레우스가 톱풀로 병사들의 상처를 치료하여 적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킬레우스의 이름을 딴 톱풀의 속명은 아킬레아(Achillea)이다.

서양톱풀은 야로우라는 허브식물로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이용했음이 전해오는데 야로우(Yarrow)는 살균력과 수렴, 지혈력이 있어서 베인 상처나 코피를 멎게 하는 작용과 소독작용이 있기에 제1차 세계대전 때도 들에서 이 풀을 채집하여 부상병의 치료에 이용했다는데 잎을 두드려 그냥 상처에 붙이기도하고, 건조 시킨 것은 가루로 만들어 고약을 제조했으며, 삶은 물로도 상처를 치료하는데 썼다고 한다. 야로우 종류는 온대지역에 약 100여종이 분포하고 한국에도 4종이 있다한다. 그 중에서 톱풀과 서양톱풀이 가장 흔하며 꽃의 색깔은 본래 흰색이지만 타종과의 교배로 분홍색,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등의 원예품종이 있다.
톱풀은 가을경에 꽃이 피고 있을 때 전체를 캐어 그늘에 말린 것을 신초(神草)라고 하여 강장제, 건위제, 해열제로 사용하거나 치질에, 눈을 밝게 하는데, 뱀이나 벌레에게 물렸을 때 해독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강한 살균력과 수렴작용, 지혈작용이 있어 상처를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여러 가지 출혈에도 신통 하리 만큼 잘 듣고, 특히 뱀에게 물렸을 때 날것을 짓찧어 물린 곳에다 붙이면 부기가 내리고 독이 빠진다고 한다.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내게 되는 성분으로는 6가지 정도의 기름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며 한 번 심어두면 번식이 잘 되기에 기르기가 쉽고 약용과 식용, 화초용으로 심어 기르면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아 이용이 쉬우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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