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붉나무 열매는 새들의 ‘염분 식당’
기본 주제방 2013/03/21 06:31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6734
 
                                 짭짤한 붉나무 열매는 새들의 ‘염분 식당’
 

기세등등하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이 왔습니다. 옛날, 사람들에게 오뉴월 춘궁기(春窮期)가 있었던 것처럼 새들에게는 지금이 춘궁기입니다. 먹이가 되는 나무열매는 모두 동이 나고 그렇다고 새싹이 돋기에도 아직 일러 새들은 어느 때보다도 먹이경쟁이 치열합니다.

창문 밖에 있는 붉나무(옻나무과)는 일명 소금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열매에서 하얗게 소금이 배어나옵니다. 그래서 옛날 소금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산골짜기에서는 붉나무 열매를 물에 담가 염분을 채취해 썼다고 합니다. 짭짤한 붉나무 열매는 새들에게도 꼭 필요한 염분을 제공하고 겨울철에는 유용한 먹이가 됩니다. 바야흐로 나무 심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나무를 심을 건가요. 산사나무, 벚나무, 꽃사과, 작살나무, 염주나무, 꽝꽝나무, 팥배나무 열매는 산새들이 무척 좋아해서 집 주변에 이런 나무를 심으면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가 있답니다. 올봄에는 내가 좋아하는 나무만 심기보다 새들이 좋아하는 나무도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옛날 사람들은 머리도 좋아 어떻게 이런걸 다 알아냈을까 ?
사진·글 = 도연 스님
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