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중년에 생긴 ‘눈 속의 점’ 악성되기전에 정기검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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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중년에 생긴 ‘눈 속의 점’ 악성되기전에 정기검사를
피부에 점이 있는 것처럼 눈 흰자위(결막)에 점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을 결막모반이라고 한다. 흰자에 점이 생기면 눈이 맑지 않고 지저분하게 보여서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수술 전또한 어렸을 적에는 없던 점이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올 수도 있고, 거의 색깔이 없거나 진한 갈색이나 초콜릿색을 띠게 된다.  수술 후결막 모반은 보기 좋지 않아서 사회생활 하는 데 큰 지장을 주고,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치명적인 결점이 될 수 있다. 또 눈에 점이 크게 있는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사람을 피하게 되고, 직장생활에서도 원만한 생활을 못하고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결막 색소가 작은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흰자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이다. 이는 결막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젊은 사람에게도 생기나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양성이지만 가끔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아르곤 레이저 치료법이 시도되는데 이 방법은 점안마취 후 아르곤 레이저로 흰자위에 있는 점에 직접 레이저를 쏘게 되며, 시술시간은 10분 정도 걸린다. 점의 진한 정도와 크기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3~4번 치료해야 한다. 레이저 시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으나 술이나, 수영, 사우나, 찜질방 출입을 금해야 된다. 수술 후 자외선에 쪼이지 않도록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대체로 결막모반은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괜찮지만 40, 50대 이후 나이가 들어 생긴 경우는 악성으로 바뀔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흰자에 있는 결막모반을 레이저로 1주일 간격으로 3~4회 치료하여 개선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레이저로 결막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외과적수술과 큰 차이가 없으며 결막이 재생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외과적 수술법도 있는데 수술 시 결막 흉터와 출혈 등으로 모양이 더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결막이 재생되면서 혈관이 자랄 수 있어서 모양이 안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점안마취 후 마찰열을 이용해서 없애는 방법이 시도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 치료법은 눈에 점안 마취안약을 넣고 면봉으로 5분 정도 적절한 테크닉으로 문지르면 삼투압현상에 의해서 면봉으로 색소가 흡수되어 점이 없어진다. 수술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회복이 빠르며 해부학적으로 흔적 없이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박영순 아이러브 안과 박영순 박사팀이 최근 이 같은 방법으로 20여명의 환자에게 치료한 결과 특별한 이상 없이 점을 없앨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규기자 jklee@kyunghy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