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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으로 연 제2의 인생' [앵커멘트]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YTN이 마련한 '배움이 희망이다' 마지막 순서,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찬 이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쉴 틈 없이 땀을 흘리며 자동차를 고치는 카센터 사장 35살 차윤식 씨. 차 씨는 불과 몇 년 전까지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기업의 회사원이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다니던 그는 예전부터 하고 싶던 자동차 관련 일을 하겠다는 열정으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녹취:차윤식, 대기업 퇴직 뒤 창업] "친구들이 저보고 다 미쳤다고 했어요. 저도 솔직히 직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생에 대한 도전을 하는 것이었거든요." 1년 동안 한국폴리텍대학교를 다니면서 각종 자동차 관련 자격증을 땄고, 올해 초에는 손수 인테리어를 한 작은 카센터를 열었습니다. 넉넉한 연봉을 받던 때보다는 경제적으로 충분치 못하지만, 그보다는 성취감에서 오는 기쁨이 더 크다고 차 씨는 말합니다. [녹취:차윤식, 대기업 퇴직한 뒤 창업] "자기가 정말 하고 싶고 자기가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길이든지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술직이라는 것은 평생 기술이기 때문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자리잡은 기계실. 이 곳은 바로 대기업 부장 출신인 52살 송하옥 씨의 새 일터입니다. 무역업무를 담당했던 송 씨는 이 곳에서 벌써 2년째 각종 전기설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6년 전 구조조정으로 오랜 세월 몸담았던 직장을 나왔을 때를 돌이켜보면 그저 막막함 뿐이었습니다. [녹취:송하옥, 대기업 퇴직 뒤 재취업 성공] "하늘이 무너진다고나 할까요. 무척 괴롭고, 사회에서 뭘할까. 나름대로 열심히 무언가 해야되겠는데..." 퇴직금을 들여 음식점도, 고시원도 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국비지원 교육 광고는 송 씨를 학생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열정으로 1년 동안 전기제어학을 공부하며 각종 자격증을 따냈고, 새로운 일자리까지 얻게 됐습니다. [녹취:송하옥, 대기업 퇴직 뒤 재취업 성공] "아주 좋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마음만 먹으면 되더라는 것입니다. 전공하고는 아무 관련없는 것이라도 해보고 싶다, 해야되겠다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대. 새로운 공부를 통해 길을 찾은 이들은 오늘도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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