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빠진 닭한마리
기본 주제방 2009/07/14 05:12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3938
 
맥주에 빠진 닭한마리
최영미  당근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10.03.12 20:46
 
몇일전 손으로 뜯어 먹는 닭고기가 먹고 싶어 해먹은 요리이다. 아이가 있으니 이래저래 손이 맛이 가는 요리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고, 일끝난후 집에와 애와 시간을보내랴, 저녁준비하랴, 대충먹고 살던 요즘. 영야보충도 할겸 일끝나고 오는 길에 닭한마리와 맥주캔 몇개 샀다. 
닭과 맥주를 보던 신랑은 저녁메뉴가 무엇이 될것인지를 바로 알아 차려부렸다. 
내가 알고 있는 요리중 아주 간단히 할수 있는 요리중의 하나.호주친구의 할머니의 요리비법으로 이렇게 간단히도 맛있는 닭한마리를 감칠나게 즐길수 있다.'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하세요' 라는 말도 필요없고, 생강으로 닭냄새를 없앨 필요도 없다.자 그럼, 너무나도 쉬워 맛있을까 의심가는 요리.
재료: 닭한마리, 양파, 간장, 맥주, (건져먹을 야채는 기호에 따라) [재료의 양은 닭크기는 가족수에 따라, 양파는 먹고 싶은 만큼, 맥주는 닭이 냄비에 1/3 정도 잠기게, 간장은 맥주가 조려질 것을 대비해 약간은 짤거같이 퍼다부어도 좋다]
1. 큰 냄비에 닭한마리 통채로 빠뜨리고 맥주와 간장을 퍼다 붓는다. (이것으로 요리과정 끝) 
이 닭은 1.5 kg 짜리, 맥주는 0.5 리터짜리. 간장은 작은 대접으로 반 정도. 냄비가 좁고 깊어 맥주를 많이 안 넣어도 되었다.찔 요량이라 오래 끊일 것이면 맥주양을 더 많이 늘려도 되지만 닭이 잠길정도의 양이라도 충분하다.곳곳에 간장양념이 스며들게 할 작정으로 한두번 아주 잘 뒤집어주면 더욱 좋다.  집에 있던 감자도 크게 뭉텅 반으로 갈라 넣고, 양파도 뭉텅썰어 넣고,
무우도 보이니 크게 썰어 넣었다.신랑이 마늘 건져먹기 좋아하니까 마늘도 넣는데 이번엔 또 역시 까묵었다.  beer_chicken1.jpg
간장이름은 예의상 가려버리고, 이것이 그 유명한 뉴칼레도니아 넘버원 맥주이다. 큰거 다 냄비에 붓고, 작은 것은 요리하는 동안 마실것. 찍어놓고 보니 양파, 감자, 닭한마리를 같이 배치에 사진도 한번 찍을것을.먹는 것엔 역시 머리가 따르지 않는지. :-(beer_chicken2.jpg
 저녁시간이 이른지라 압력솥에 넣고 한시간 정도를 익힌후 건진 닭고기.
시간이 없어 뒤집지 못하고 가끔 큰 국자로 위에 노출된 닭가슴에 몇번씩 부어주기만 했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것이 큰 닭인 모양인지,,,, 보이는 불그 죽죽한 야채들은 간장으로 색이 곱게 물든 무우, 감자, 양파들이다. 맛술도 생강도 안 넣었지만 닭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다.beer_chicken3.jpg
크크,,, 쪽쪽 찢어지는 살코기. beer_chicken4.jpg
요 감자와 양파 맛이 죽인다. 푹 익혀 이없어도 너무나 맛있게 먹을수 있는. beer_chicken5.jpg
다 건지고 난뒤 국물. 보통은 이것보다 적게 나와 그냥 버리게 되지만, 이번엔 많이 남기도 하여무엇을 해볼 요량으로 그릇  beer_chicken6.jpg
따로 보관을 하였다.맥주 닭찜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남은 국물을 냉장고에 넣어 위에 낀 지방을 제거한뒤의 모습이다. 푹 끓인 닭에서 나온 젤라틴으로 젤리처럼 말랑말랑. beer_chicken8.jpg
무엇을 해볼까 생각하다 마침 재워놓은 불고기감이 있어, 다른 양념 필요없이닭찜 국물에 소고기, 당면과 양파 무자게 
 beer_chicken9.jpg
썰어넣고 불고기 해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