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눈과 안경이야기] 주먹다짐때 눈을 때리면 안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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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을 비비다 보면 눈 주위에 뼈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은 아주 딱딱한 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안구와 안구를 조절하는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이 뼈는 매우 얇고 섬세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뼈가 손상되는 것을 전문용어로 '안와골절(眼窩骨折)'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국내 유명 안과병원에서 재미있는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안와골절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숫자를 집계한 것이죠. 환자들이 눈을 다친 이유는 다양했지만 대표적인 것이 싸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통사고나 생활 속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도 원인이 되고 있지만 주먹다짐으로 눈에 멍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안와골절이 발생하면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나거나 눈의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전산화단층촬영, 우리가 흔히 말하는 CT 촬영을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 완화된 뒤 사고 발생 후 3주 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가벼운 안전사고나 주먹다짐 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 안와골절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외관상 보기에 흉해질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눈의 근육이 손상되거나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도 있죠. 특히 주의할 점은 안와골절은 우발적인 사고로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출혈이 있을 경우 지혈과 함께 절대로 코를 풀지 않아야 합니다.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는 코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를 풀면 골절된 부위를 통해 공기가 안구 내부로 들어가 눈이 심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안와골절은 우리 몸의 단순골절과 달리 실명 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다른 질환도 그럴 수 있지만 안와골절의 수술시기도 중요합니다. 다친 후 2~3주, 아주 길게 봐도 한 달을 넘기면 수술하기가 어려워져 빠른 수술이 필요합니다.
주먹다짐까지 가는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디 살아가면서 그럴 수 있습니까. 그래도 혹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우리 눈은 제발 때리지 말아 주세요. 신체 어느 부위보다 우리 눈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눈은 너무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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