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생태탕, 겨울 별미로 '으뜸'
기본 주제방 2009/01/09 12:11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3268
 
 국민생선 생태탕, 겨울 별미로 '으뜸'
사르르 부서지는 생태살에 개운한 국물 맛이 너무 좋아
국물 맛이 시원하고 살살 녹는 국민생선 생태탕으로 쓰린 속 한번 시원하게 풀어보자


 
겨울 별미 생태탕을 소개한다. 생태탕은 개운한 국물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유달리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지는 보드라운 생태살의 맛이 너무 좋다. 며칠 전 여수의 어부촌에서 맛보았던 부드럽고 생생한 생태탕의 그 기막힌 맛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음식은 식재료라더니, 싱싱한 생태의 시원한 국물 맛이 금상첨화였다. 역시 생태탕은 겨울 별미 중 으뜸이라 할만하다.
 꽁꽁 얼린 동태로 끓여낸 동태 탕과는 근본이 다르다.  
 
생태탕으로 쓰린 속 시원하게 풀어보자
 
생태살은 숟갈이 닫기만 해도 살살 부서져 내린다


국민생선 생태탕의 기본 상차림


 
새콤한 미역냉채가 무료함을 달래준다. 맛보기로 선보인 미역냉채의 새콤함과 오도독한 날치알이 입맛을 돋웠다.
미역냉채와 양상추 샐러드 맛에 취해 채 깨어나기도 전에 뚝배기에서 설설 끓는 본메뉴인 생태탕이 등장했다.
뚝배기에 가득 서린 김은 뜨끈함이 제대로 묻어난다.
 
설설 끓던 기운이 가라앉자 생태탕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뜨끈뜨끈한 국물 몇 술에 겨우내 한파에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봄눈 녹듯 녹아내린다. 국민생선이란 명성에 혹여 누가 될까봐 그에 걸맞게 생태탕도 품격 있게 끓여냈다. 생태살은 숟갈이 닫기만 해도 살살 부서져 내린다.
 
생태탕의 참맛이 오롯이 담겨있다. 가슴까지 뻥 뚫어주는 속 시원한 맛이. 바지락과 미더덕, 아삭한 콩나물,
 나박나박 썰어 넣은 무와 대파 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바로잡은 싱싱한 명태를 생태라고 한다.


명태는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어종으로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생선이다.


겨울철 국물요리의 대표선수격인 생태로 생태탕을 끓인다


 생태와 동태의 맛의 간격은 실로 대단했다.  
 생태는 머리가 보약이며 생태의 참맛을 아는 이들은 생태의 머리를 찾는다고 한다.
 
"생태는 머리가 보약이에요."
 
다시마, 무, 야채 등을 넣어 미리 준비해놓은 맑은 육수에 해산물과 갖은 재료를 넣고 다진 양념을 푼다.
한소끔 끓으면 소금간해서 미나리와 대파, 버섯 등으로 고명을 올려 내온다.
생태탕에 들어가는 콩나물은 생콩나물이다.
 
명태는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어종이다
 
추운 겨울철에는 시원한 국물요리인 생태탕이 제격이다.


 
최근 국내 연안에서 생태가 잘 잡히지 않아 일본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잡은 생태를 수입한다.
바로잡은 싱싱한 명태를 생태라고 한다.
 
명태는 아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잡은 도구나 잡은 달, 명태의 크기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명태를 반쯤 말린 코다리, 봄에 잡은 춘태, 그물로 잡은 망태, 어린 아기태, 갓 잡아 싱싱한 선태, 꽁꽁 얼린 동태, 말린 북어, 잡은 그대로의 생태, 원양태, 낚시태, 노가리, 황태 등이다.
 
명태는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어종으로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생선이다. 지방이 적고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명란젓은 토코페롤이 많아 생식기능의 정상화와 노화방지에 좋다고 한다. 명태는 인체에 나쁜 각종 독을 풀어주며 명태김치와 젓갈에는 유산균이 풍부해 항암 효과도 있다.
 
조선 후기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에 따르면, 인조 때 함경도 관찰사가 명천군 초도순시를 하던 중 생선을 대접받고 이름을 묻자 함경북도 명천에 사는 태씨 성을 가진 어부가 처음 잡았다고 했다고. 이후 명천의 '명'과 태씨의 '태'를 따 명태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시원한 국물요리가 제격이다. 겨울철 국물요리의 대표선수격인 탕거리 생선인 생태는 요즘 귀하신 몸이 된 지 오래다. 국물 맛이 시원하고 살살 녹는 국민생선 생태탕으로 쓰린 속 한번 시원하게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