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토종] 흑돼지
● 일제 강점기때 품종개량으로 설땅잃어
돼지는 부(富)와 복(福)의 상징이다. '돼지꿈'은 용꿈과 더불어 이 시대에도 최상의 길몽으로 대접받고 있다. 돼지꿈을 꾸면 누구나 로또를 사고 싶은 것이다.
또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에게는 유달리 덕담이 많다. 먹을 것을 타고난다고 보는 데다가 자식을 많이 낳아 식복(食福)과 다산(多産)의 복을 갖춘 것으로 인정했다.
구한말까지 사육된 토종돼지는 일제강점기에 동물성 단백질 확보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개량의 대상이 됐다. 버크셔·요크셔 등 외래품종과 교잡한 개량종으로 대체되면서 생산성이 낮은 토종돼지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가축을 증식하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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