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에도 투자를...
기본 주제방 2008/10/23 11:35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2525
 
                 
'저승길'에도 투자를...
'저승' 이 있다고 칩시다.  거기엔 누가 있을까요?
아마도... 나 보다 먼저 죽어 올라가신 분의 '영혼'이 있겠지요.
나 또한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과 마추칠까요?
 
내가 그 사람을 의식해야 할 무슨 사연이 있었거나, 두려워한다면, 설사 도망을 치더라도 언젠가 만나겠지요.  의식하니까... 
내가 그 사람과 생전에 특별한 사연이 없었다면, 그 영혼과 마주 칠 일은 없을 겁니다. 만나도 손 들고 '하이!' 해 주면 됩니다.  암튼,  
우리가 죽어 저 세상에 가서 또 만난다... 대중목욕탕에서 벌거 벗고 마주치듯이... 원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조우하듯이,
 
이런 생각을 하노라면 '조금 없이 산다' 는 것이 얼마나 마음 편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그게 없어질까봐 감추고 숨깁니다. 하여, 가까운 사람이 도움을 청해도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그렇게 살면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 어렵게 고생하며 살던 사람이 '저 세상' 으로 불현듯 떠났다고 칩시다. 
(에고, 가고 말았네... ) 이제 두 번 다시 그 사람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몇년 후면, 나 또한 그 사람의 뒤를 따라 저 세상으로 가야 합니다.  나는 뭔가 두려움을 직감합니다.  
 
저 세상에서 그 자의 선배영혼이 후배인 내 영혼을 맞이하면서 한껏 '조롱' 이라도 퍼붓는다면 
내 영혼이 어찌 편안할텐가?  맨날 쫓겨 다니느라고 몸 둘 곳이 있을텐가?
<"자네, 그 돈 다 아까워서 어떻게 그냥두고 왔나?"  그 때 좀 도와줬으면 내가 덜 섭섭했을텐데, 낄낄...>
 
옷 벗고 몸뚱아리 까지 벗은 '영혼' 들 끼린 돈도 황금도 필요없고, 점심대접도 안 통한다!
거기선 속마음, 겉마음이 다 드러난다고 하지요?  오직' 진실' 만 통한다는데...
이승에선 돈 만 있으면 대접받고 행세했는데, 저승에 와 보니 내 초라한 신세가 이게 뭔가!   
저승판세가 이리 뒤집히다니...ㅠ
 
이미 엎질러진 이승의 업보를 어찌 돌이키리오? 
그러니 '있을 때 잘 해~' 란 노래가사가 또 생각납니다. 
좀 더 이웃에 베풀고들 삽시다.  
저승에도 미리 투자를 하여 나중에라도 편한 마음으로 떠납시다.
거기서라도 '환영'을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