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북부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다마이디(大麥地) 암각화(岩刻畵)군에서 구석기 말의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문자 1천500여개가 발견됐다.
위 두 점의 사진은 관영 신화통신이 현지에서 촬영한 암각화 그림문자 중 일부다.
닝샤 서북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센터는 이번에 발견된 그림문자가 중국 최초의 국가로 추정되는 은(殷)나라의 갑골문자보다 최소 수천년이 앞선 것이라면서 이번 발견으로 중국의 문자사(文字史)를 다시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북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중심은 이 암각화군에서 모두 3천172조(組)에 8천453개의 암각화 도형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그림문자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 있다.
이 그림들은 탄소연대측정방법 등을 통해 1만6천~1만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림에는 일월성신, 천지신령, 수렵, 목축, 무도, 제사 등을 나타내는 도형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들 그림문자는 2년 간의 현지 조사와 대량의 연구와 고증을 거쳐 상하이(上海)의 고문자 전문가 류징윈(劉景雲)이 최종 확인했다. 암각화에서 발견된 그림과 부호는 중국의 원시문자로, 수많은 상형 및 추상 부호가 이미 중국 고대문자의 요소를 갖추고 있고 비슷한 시기의 도기(陶器)에 그려진 부호와 이후의 갑골문자에서 비슷한 형상이 나타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2개 이상의 상형 부호로 구성된 복합체들은 한자의 상형자(象形字), 회의자(會意字), 지사자(指事字) 등 문자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중심의 리샹스(李祥石) 연구원은 "다마이디 암각화군에서 발견된 1천500여개의 그림문자 가운데 판독이 가능한 그림문자는 극히 일부이고 절대 다수는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문자는 고대 수메르인들이 발명한 설형문자라고 한다. 수메르인들은 지금의 이라크에 해당하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중심으로 BC 5000년경부터 정주하여 그림문자를 발전시킨 독특한 설형문자로 오리엔트 최고의 문명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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