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의 " 말세우물" 에 가다 이 우물은 증평군 증평읍 사곡2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 우물은 증평군이 3000만원을 들여 복원했죠. 화강석 구조물로 돼 있는 우물 난간을 철거한 뒤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방부목을 귀틀식으로 설치했더라고요. 또 10여년 전까지 마을 주민들이 사용했던 우물 주변 빨래터를 한쪽에 만들었다. 이와 함께 새마을사업으로 도로가 높아져 우물 벽이 구분이 안 됐으나 이번에 벽을 더 높게 쌓아 올렸다. 깊이 6m(직경 2m)의 이 우물이 충북도의 도지정기념물이 됐더라고요.  <말세 우물의 모습> 이 우물은 가뭄이 극심했던 1456년쯤 마을에 찾아온 한 스님이 물 한 바가지를 대접한 아낙에게 우물 팔 자리를 알려준 뒤 “물이 세 번 넘치면 말세가 오니 그땐 마을을 떠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그 후 말세 우물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 정초에 처음 넘친 뒤 1910년 경술국치(한일합방) 때도 다시 넘쳐 국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넘치지 않았지만 우물이 차오르던 기록이 있다. 1950년 6월24일 우물이 1m내외로 불어나서 6·25 전쟁을 알렸다. 2006년 인근 지역인 진천·음성군의 수해가 일었을 때도 이 우물이 넘칠 뻔해 주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 우물 주위에는 약 50호의 농가가 평화롭게 살고 있다. ��
김을지 기자 http://blog.segye.com/ejkim
증평에는 말세를 예고하는 우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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