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식탁] 허준도 인정한 표고버섯, 이 튼튼! 고혈압 뚝! 표고버섯완자찜
동의보감에 “구토와 설사 그치게 한다“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 ‘보물창고’로
표고버섯은 비타민 D의 보물창고다. 비타민 D는 뼈나 이를 튼튼하게 한다. 합성 비타민 D보다 우수한 천연 비타민이다. 표고버섯에 있는 에르고스테롤은 빛을 받으면 금세 비타민 D로 변한다. 그래서 생 표고버섯을 사면 집에서 햇볕에 말렸다가 요리를 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 수치를 내리는 효과도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
항암효과에도 뛰어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장하는 10대 항암식품에 속한다. 표고버섯을 달인 물을 오랫동안 마시면 위암이나 자궁경부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표고버섯 달인 물은 향긋해서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귀한 표고버섯을 지금처럼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20세기 초반년 제주도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이 인공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의 재배기술은 원시적이었으나 해방후 재배기술이 발전하고 산림조합연합회에서 체계적인 생산 공급망을 갖추면서 그 양이 크게 늘었다.
표고버섯은 갓의 모양에 따라 화고(화동고), 동고, 향고, 향신으로 나눈다. 화고는 갓이 거의 퍼지지 않고 질감이 두껍다. 반대로 향신은 갓이 80%이상 퍼지고 질감은 얇다.
동의보감에 표고버섯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그치게 한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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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고버섯완자찜
재료ㅣ마른표고버섯 10장, 두부 1/2모(150g정도), 당근 50g, 풋고추 3개, 우엉 80g, 가지 2개, 소금, 기름 약간씩, 통깨 1큰술,양념(빨강·초록 파프리카 각 30g씩, 고추장 3큰술, 꿀 2큰술, 검은깨 2큰술

1. 마른표고버섯은 불려서 물기를 꼭 짜고 들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분쇄기에 간다. 2. 두부는 물기를 짜 으깨고, 당근, 풋고추, 우엉은 곱게 다져서 각각 들기름을 두르고 소금 간을 해서 볶는다. 3. 표고버섯 간 것, 두부, 볶음채소를 섞어서 통깨를 갈아 넣고 잘 치댄 후타원형 완자 모양으로 빚는다. 4. 가지를 도톰하게 어슷 썰어 한쪽 면에 밀가루를 바르고 만들어 놓은 완자를 얹어 김이 오른 찜통에서 가지가 익을 만큼만 찐다. 5. 고추장에 꿀, 검은깨를 섞고 다진 피망을 넣어 양념을 만든 뒤 쪄 놓은 완자 위에 보기 좋게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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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은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