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참치 국수
여러 가지 맛이 섞인 ‘토마토참치국수’는 마치 성격이 다른 이들이 만나 완성한 산뜻한 연애 같다. 성질은 다르지만 한 그릇에 들어가서 합쳐져서 온전한 음식을 세상에 선보인다. 아름답다. 차조기잎의 독특한 향은 ‘토마토참치국수’의 거부할 수 없는 결정적인 매력을 완성한다.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향이다.
요리법에 등장하는 양하는 생소하다. 양하는 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모양은 양파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재배한다. 독특한 향 때문에 향신료도 사용하고 김치나 쌈, 나물로도 쓴다.
‘토마토참치국수’처럼 국수 위에 여러 가지를 얹어 먹는 요리는 일본에서 흔하다. 요리사 김정은씨는 “일본사람들은 면 위에 마즙이나 파, 마요네즈를 버무린 샐러드 등을 얹어먹는다”고 말한다. 만드는 법이 간단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단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카케이가 만든 어떤 요리가 등장할까 기대된다. 현실에서 그를 ‘내 것’으로 할 수 없어 슬프지만 그의 요리만은 매일 밤 ‘내 속’으로 초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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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참치 국수(2인) 재료 소면 150g, 토마토 1개, 참치캔 100g, 마요네즈 4큰술, 오이 1/2개, 차조기잎 5장, 쪽파 4줄기, 생강즙 1큰술, 양파 1개, 국수장국(일본식 간장 1큰술+물 4큰술 혹은 기호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한다.)이나 쯔유(일본식 간장) 1큰술
만드는 법 1.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 사방 1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2. 차조기잎, 오이와 양파를 곱게 채 썰다. 3. 참치 캔은 기름기를 제거 한 후 마요네즈와 섞어준다. 4. 소면은 삶아 찬물에 헹구어 체에 받쳐둔다. 5. 그릇에 소면을 담고 생강즙, 국수장국을 뿌리고 토마토, 오이, ③의 참치, 송송 썬 쪽파, 채 썬 시소(차조기잎)를 얹어낸다. * 양하를 구하기 쉽지 않다면 양파를 추천한다. 국수장국 대신 쯔유 1큰술을 부어서 비빔국수를 만들어도 된다. ◎ 일본식 간장 재료 물 500ml, 양파 1/4개, 마른 표고버섯 2장, 다시마 10g, 가쓰오부시(A) 15g, 간장 400ml, 황설탕 150g, 정종 25ml, 미림 75ml, 가쓰오부시(B) 5g, 통후추 5알, 마른고추 1개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 양파, 마른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중불에서 끓으면 가쓰오부시(A)를 넣는다. 2. 가쓰오부시가 가라앉으면 간장 ,황설탕, 정종, 미림을 넣고 중불에서 15분간 끓인 후 가쓰오부시(B), 통후추, 마른고추를 넣고 불을 끄고 그대로 식혀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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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박미향 <한겨레> 맛 담당기자
mh@hani.co.kr, 요리 김정은(배화여자대학 전통조리과 교수)
http://foodntrip.hani.co.kr/board/view.html?uid=236&cline=1&board_id=fnt_food1( 재령이씨종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