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을 빼내는 자연 해독제에 무엇이 있을까?
녹두는 먹으면 바로 간으로 가서 정화하는 능력을 지닌 해독왕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종플루가 한창일 때,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녹두죽을 끓여 먹였더니
한 명도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잘 넘겼다고 한다.
찬바람이 불면 아이들은 감기에 잘 걸린다.
면역력이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단체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물론이고 오줌 똥 가릴 줄만 알면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가.
그러다 보니 누구 하나가 감기에 걸리면 쉽게 퍼진다.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라면 전염병이 유행할 때 급식으로 녹두 음식을 줄 것을 권한다.
녹두밥, 녹두 빈대떡, 숙주나물, 녹두죽.
녹두죽은 녹두 함량도 높고 몸에 소화흡수가 잘되어 해독 능력이 가장 높다.
특히 몸이 차거나 저혈압인 사람은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만 먹는 게 좋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밖에서 사 먹을 일이 많고, 술 한잔 할 일이 많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되, 주말에 녹두죽 한 그릇을 먹으면 어떨까?
활기차게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거나 따뜻한 물에 온몸을 담그면 금상첨화겠다.
녹두죽으로 몸속의 독을 풀고 땀으로 독소를 빼낸다면 안팎으로 몸을 정화시킬 수 있으리라.
가만 따져보면 우리 조상들은 녹두의 효능을 적절히 썼다.
과식, 과음하기 쉬운 잔치에 녹두로 빈대떡을 부치고, 만두 속으로 숙주나물을 넣었다.
우리 엄마도 식구 중 수술한 이가 있으면 녹두죽을 끓여주셨다.
수술하면 아무래도 항생제를 많이 먹게 되니까 그 독을 풀어주신 거다.
녹두는 알이 잔 데다,
열매가 익는 대로 중간 중간 꼬투리가 벌어져 알갱이가 땅으로 흩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자주 들여다보고 익는 대로 따서 모아야 하는데,
그 작은 녹두알을 손으로 모아야 얼마나 모으겠는가.
요즘 농촌에선 녹두 기르는 농가를 만나기 어렵다.
녹두가 비싸더라도 자주 사 먹기를 바란다. 그래야 녹두 생산 농가가 늘어나고,
우리 사회의 해독 능력이 늘어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