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쓸수록 몸에는 좋다! 머위나물
기본 주제방 2008/09/20 13:18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2149
 
입에 쓸수록 몸에는 좋다! 머위나물
홍쌍리의 소박한 밥상_1
 
싱싱한 제철 재료로 만든 한두 가지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
 홍쌍리식 밥상은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다. 
소박하고 투박할수록 건강하고 맛있다는 농사꾼 홍쌍리의 제철 밥상.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

홍쌍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 명인.
매실 전문가로 전라도 광양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매실농원의 대표다.
땅과 풀을 살리는 환경농법을 실천하는 농사꾼이면서,
농사일 끝난 밤이면 40여 년 농사꾼 경력 덕분에 남정네처럼 투박해진 손으로 시를 쓰고, 읊는다.

 “머위나물만큼 귀한 나물이 없지. 입에 쓴 나물이 몸에 좋은 법이거든. 일본에서 치매에 좋아 귀하게 여기는 나물이 바로 이 머위나물이야”
투박한 반찬, 머위나물

입에 쓴 나물이 몸에 좋은 법.
머위는 유럽에서는 항암치료약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암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일본에서는 치매 예방에 좋은 귀한 나물로 여겨지고 있다.
밥상에 올리는 나물반찬은 생긴 그대로 무쳐내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물 속의 섬유질이 구불구불한 장 속을 수세미로 씻듯이 내려가면서 장청소를 하게 된다.

입맛이 없을 때는 몸에 보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쓴 머위나물을 생된장에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삶은 머위나물쌈에 강된장을 찍어 먹으면 다른 반찬 없이도 금세 밥그릇이 비워진다.

머위나물

●재료 머위 잎 30장, 나물양념(참기름 3큰술, 다진 마늘·생된장 1/2큰술씩, 청양고추·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머위 잎을 넣고 1분간 데친다.
 2 ①의 머위 잎을 재빨리 건져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3 머위 잎의 물기를 살짝 뺀 다음 분량의 양념을 넣고 무친다.
머위쌈밥

●재료
머위 잎 30장, 홍합 5~6개, 굵은 파 1대, 청양고추 1개, 밥 4공기,
멸치국물 2컵,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강된장 1/2컵

●만드는 법
1 멸치국물에 분쇄기를 이용해 만든 마른표고버섯가루를 넣는다.
2 ①에 된장을 넣고 끓으면 청양고추, 다진 마늘, 잘게 썬 파를 넣고 같이 끓인다.
3 끓으면 홍합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 강된장을 만든다.
4 머위 잎은 먹기 좋은 작은 것으로 준비해 한 잎씩 흐르는 물에 씻어 건진다.
5 머위 잎줄기 끝을 조금씩 자른 다음 김이 오른 찜통에 머위 잎을 올려 2분간 살짝 쪄낸다.
6 먹기 좋은 크기로 주먹밥을 빚은 뒤 머위 잎 위에 얹고 강된장을 올려 돌돌 만다.
 
머위나물  228.jpg
                                           머위. 기침이 잦은 사람에게 머위 술을 권할 만하다

머위는 경상도 지역에서‘머웃대’라고 부르며 동의보감에는 백채(白菜)로 불린다.
진경작용, 항균작용, 소염작용이 있어서 예로부터 타박상 증상에 즙을 내어 외용한다.
타박상에 머위줄기와 생강을 같이 넣고 갈아서 붙이면 멍든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서 목이 붓는
편도선염, 인후염증상에 머위 즙으로 입을 헹구면 증상이 완화된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머위는 동의보감에도‘줄기를 뜯어다 삶아서 국이나 나물을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고 전해진다.
봄에 어린잎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쌈을 싸 먹고 여름에 줄기를 데친 뒤
껍질 벗기고 삶아서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들깨 가루와 함께 볶아서 먹는다.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머위 잎은 쪄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머위 싹을 감자전분으로 옷을 입혀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차로 이용하기
  
머위 꽃에는 진해작용 및 거담작용이 있어서 머위 꽃을 살짝 익힌 후 백합(百合/나리뿌리) 과 같은 양으로 넣고 갈아서 하루에 서너 번 생강차와 같이 마시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개선한다.  
 
▶술로 이용하기  
 
기침이 잦은 사람에게 머위 술을 권할 만하다.
1.8L 기준으로 머위 600g, 설탕 100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세척하여 건조한 뒤 먼저 용기에 넣고  설탕을 부은 다음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2개월 숙성하여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 여성조선
  진행 이미정 기자 | 사진 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