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Positive Mind
기본 주제방 2008/09/14 11:08   http://blog.azoomma.com/finger310/282055
 
                 Absolute  Positive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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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002년 5월 뉴질랜드 Weliington Cuba st.

뉴질랜드에서 연수를 하던 중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인 쿠바 스트리트에서 이 남자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모르지만 현지인들은 ``Blanket Man``이라고 부르더군요. 이 친구는 흔히 말하는 Homeless였습니다. 비나 눈이 올 때도 웃도리도 걸치지 않은 몸에 저 담요 하나 덥고 저 곳에 앉아 있습니다. 이 친구는 구걸을 하지도 않고 술을 먹고 사람들에게 행패도 부리지 않습니다. 그저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직접 사다 놓고가는 빵이나 음료수를 먹고 지냅니다.

저는 이 친구의 모습이 우리나라 노숙자 모습과 비교가 되겠다는 생각에 너무도 이 친구의 사진을 찍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매일 이 친구 옆에 빵과 담배를 놓고 갔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이 친구에게 말을 걸었고 어설픈 영어로 말을 거는 한국에서 온 이방인이 안스러웠는지 저에게 미소로
답했고 촬영 제의도 받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제목이 왜 Absolutely Positive Mind인지 아시나요? 제가 이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이 곳에 혼자 이렇게 앉아 있으면 심심하지 않느냐 춥지는 않느냐라고...
이 친구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 내 앞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T.V가 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내 친구다. 내 친구들은 매일 나에게 빵과 우유를 가져다 준다.
 나는 행복하다″ 저는 너무나도 긍정적인 이 친구의 생각에 절로 손이 내밀어졌고 악수를 청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20년이 넘게 감옥에 살았었고 지금은 이 거리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제한 받고 있는 보호감시 대상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적어도 내 눈에는 20년을 옥살이 한 흉악범이라기보단 절대낙관적인(?) 마음을 가진 가슴 따뜻한 친구였습니다.

서울신문 정연호기자의 부로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