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로 떠나는 봄철 미식기행…오모가리탕
::: 오~ 민물매운탕 - 오모가리탕
/ 시래기에 메기 - 쏘가리 등 얼큰하게~
전주사람들이 즐겨 찾는 미식거리 중하나는 오모가리탕이다. 오모가리는 옹기로 만든 뚝배기의 사투리로 뚝배기에 시래기를 깔고 쏘가리, 메기, 동자개, 피래미 등의 민물고기를 넣고 보글보글 얼큰하게 끓여낸 민물매운탕을 이른다. 흔히들 '오모가리'라고도 부르고 있어 끓여낸 그릇이 요리 이름으로 고유명사화 된 셈이다. 오모가리탕집은 전주천이 흐르는 교동 전통문화센터옆에 서너집이 몰려 있다.
오모가리에 말렸다 불린 시래기를 깔고 그 위에 내장을 제거한 민물고기를 얹은 다음 들깨물과 육수를 붓는다. 이때 육수는 간수를 뺀 소금물만을 사용하는데, 민물고기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민물새우와 통들깨, 다진 마늘, 파 등을 썰어 넣고 20~30분간 보글보글 끓여내면 얼큰한 오모가리탕이 완성된다.
오모가리탕의 또 다른 백미는 갓 지은 쌀밥. 매번 손님마다 밥을 새로 지어 주는데, 일본의 고시히카리 쌀밥 못지않게 윤기가 흐른다. 갈치젓에 담근 고추 장아찌, 조선간장으로 짭짤하게 쪄낸 깻잎, 고들빼기김치 등 맛깔스런 밑반찬도 오모가리탕의 시래기 못지 않다. 마무리는 바삭바삭한 누룽지. 밥을 퍼낸 솥단지에서 떼어낸 둥글 넙적한 누룽지가 후식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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