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차 만들기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건강에 좋은 뽕잎차 한 잔 올립니다. 헤헤~~

요양실 가는 논둑에 자생 뽕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작년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한 아직 어린 나무예요.
요즘이 뽕잎차 만들기 딱 좋은 때라길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아리들 밥주고 소쿠리를 들고 나섰습니다.
어느새 연둣빛은 사라지고 가지 아랫부분은 이미 진녹색 옷으로 갈아 입었더군요.
막차를 탄 셈입니다. 휴우~~

무쇠솥을 달군 뒤

뽕잎을 넣고 재빨리 덖습니다.
풋내가 날 것이란 예단을 깨고 구수한 내음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솥에서 꺼내 식힌 후 뽕잎을 한 움큼씩 쥐고 수제비 반죽하듯
손으로 가볍게 굴려 비벼줍니다. 덖고 식히고 비비고, 다섯 번 반복합니다.

세 번 덖은 후의 모습입니다.
수분이 제법 날아간 상태입니다.

다섯 번 덖은 후 불순물과 가루를 제거하고
쟁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뽕잎차 완성입니다.
팔팔 끓인 물을 80도 정도로 식힌 후 뽕잎 두 세 닢 띄워 우려 마시면
당뇨, 고혈압 걱정 안 해도 된답니다. ㅎㅎ
이 비 그치면 감잎차도 만들어보렵니다.
이승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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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5.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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