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운동장] 풍물시장을 다녀와서....
지윤 체험 나들이 2004/03/29 18:22   http://blog.azoomma.com/eunbit67/122068

3월21일 일요일날에는 지윤이랑 1월16일 오픈한 동대문 운동장 풍물시장을

다녀 왔었다.

 

매스컴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정보와 집을 나서기전에 참고로 알아 두었던

풍물시장에 대해서 그리 낯설게는 느껴지지 않았었다.

 

휴일이라 많은 인파가 몰릴것을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을 초월한 말 그대로

끼어 죽는 줄 알았다. ㅠㅠ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발디딜 틈도 없이 북적댔다.

어떻게해서든지 하나라도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우리 모녀처럼

다른사람들도 같은 마음...^^

 

휴일이라 가족단위가 많았었고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어었다.

좌판은 골동품이나 공구들,음향기기,의류,인형등등... 900여개의 노점들이

이곳에서 둥지를 트고 평일에는 3만여명이고  휴일에는 10만여명이

왕래를 하는 대규모 벼룩시장 그 자체였다.

 

황학동 도깨비 시장등 청계천 2~9가에 있던 노점상들이 한꺼번에 철거가

된후 이곳 동대문 운동장으로 몰린것이다.


                                           ★   못난이 3형제  ★

 

탐나는 물건들을 다 살수는 없고 그 중에서 맘에 드는것으로 몇가지 샀는데

옛 향수에 취할수 있어서 좋았다.


(울보,미소,화남 ) 이 3형제는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난다.

지윤이가 이름을 이렇게 지어 보였다.

 

옛것이라하여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가격도 부르는사람 마음인것 같았다. 한곳에서는 3만원을 불렀다. 

또 다른 곳은 2만원!

 

헉! 이럴수가.... 천차만별? 한바퀴를 돌고나서 구입할수 있었는데 2만원

하는데서 겨우 2천원 깍을수 있었다. ^^

 

저번에 인사동 갔을때 울 지윤이에게 사 주지 못했던것 이날 사 주었더니

넘 좋아라 하고 예뻐한다.


                                             ★  미니 라디오  ★

 

깜찍하고 휴대하기 좋은 요 미니 라디오는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단돈 2000원으로 FM은 물론이고 영어 판소리 총망라해서 다 잘 나온다.

울 지윤이 하루종일 귀에 꽂고 흥얼거리며 다녔다.

앙증 맞아서 구입했다. ^^


                                       ★ 파랑 족제비 핸드폰 줄 ★

 

칼라가 예뻐서 샀다. 원래 핸드폰 줄인데 난 그냥 열쇠고리로 사용 하기로 했다.

가격은 2000원으로 깜찍하다.^^

 

 

구경을 하다보니 몇몇군데는 좌판 나열중에 낯뜨거운 성인 비디오들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간은 보기에 민망해 보였다. 짖궂은 아저씨들은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질 않는것을  보구는 그냥 웃고 지나쳤다. ㅎㅎㅎ

 

먹거리 또한 풍부했다.

보신탕부터 떡볶기, 호떡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지윤이는 아빠닮아 보신탕을 잘 먹는데 그날따라 보신탕을 먹고 싶어 했지만

나의 거절로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제육덮밥을 먹어었다.

 

그외에도 재빨리 호떡 구워내는 총각의 손놀림에 사람들 모여들고...

그래서 호떡 먹고.. 멸치국수도 먹고 등... 워낙 많은 인파로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 없어서 아쉬웠다.

 

주차장 한쪽에는 9개의 간이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었는데 보기만 했다.

20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도 있고 ....



암튼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덜 붐비는 평일에 친정엄마를 모시고 함께 가고자 한다.

나이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우리때보다 더 향수에 젖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곳도 1년하고도 몇개월밖에 못한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우리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도 무난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아직은 야간에 좌판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해가 지면 마감을 하지만

앞으로 야간에 전기도 공급하고 하면 동대문 시장과 연결되어 볼만한 서울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거듭날것을 기약해 본다.

 

지윤이한테는 옛것을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나에겐 향수를 불러 일으킨

멋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