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刹那)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작가 소개: 김수영(1921-1968) 서울 출생. 연희대 영문과 중퇴.
모더니스트들의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
문단에 나옴. 모더니스트로 출발 하였으나 강렬한 현실의식으로 이를 극복.
후에 민족적 현실을 날카로운 지서의 프리즘으로 여과한 시를 썼다.
지식인의 좌절, 오뇌 등이 새겨진 참여시들은 널리 공감대를 형성. 한국
참여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형식과 논리 파괴. 솔직한 시론들을 발표하여
시단에 커단란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화(육상에 교통기관에 의한 화)로 사망.
한국 시인협회상수상. 시집으로(달나라의 장난) 유시집으로(거대한 뿌리)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