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 잡은 詩.
茶 한잔 여유 2004/05/30 01:45   http://blog.azoomma.com/esook1143/133239

그 저께 낮 2시 27분쯤

 

                                     詩. 원 태 연

 

사랑하는 시가 있었으면

사랑하는 노래가 있었으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식하고

못나고

많이 먹는 여자라도

내가 아니면 아무 일 못하고

내가 먹여주지 않으면

굶고 사는 여자

그런 여자 있으면

물심양면으로 사랑해 줄텐데

내일도 오늘처럼 따분할 것 같으면

잠 속에서 연애나 해야겠다

못생긴 강아지가 찡얼대고

담배는 꽁초도 없고

한숨만 나온다

 

사랑하는 라이터가 있으면

사랑하는 시가 있으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으면

도대체

얼마나 좋을까.

 

추신: 읽기 편하고, 유쾌한 시 한수 올립니다.

즐겁게 보시고 많은 생각은 잊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