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 잡은 詩.
茶 한잔 여유 2004/05/20 15:24   http://blog.azoomma.com/esook1143/130797

미안하다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시인 소개: 대구 출생, 대구 계성중 대륜고 졸업.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졸업.

대한일보 신춘문예(첨성대)와 조선일보 단편소설(위령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시작.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등이 있음.

제3회 소월시문학상, 제10회 동서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