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 잡은 詩.
茶 한잔 여유 2004/04/11 22:47   http://blog.azoomma.com/esook1143/123889

서시

                                            - 김 남 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먼저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일은 없습니다.

더구나 더 먼저 사랑한 일은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 할 수 있거든 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 주는 이가 됩시다.

 

설혹, 잊을 수 없는 모멸에

추억을 지녔다 하더라도

한때 무척 사랑했던

사람에 대하여 아무쪼록 미움을

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