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어떤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 곳에는 앞서간 여행자도 없고
작은 오솔길도 보이지 않는
잡초만이 우거진 미개척지의 땅
지금 나는 어는 숨은 영혼이
처녀림으로 살고 있는 미답지 속으로
나의 전생애를 아낌없이 던져
황무지에서의 개척자의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대의 거친 산길에 길이 막히면
그대의 강물 흐르는 곳 물길을 내고
그대 사랑 나룻배 삼아
그대 시선 머무는 갈대밭의 삶 눞혀
세월의 거친 물살 뗏목으로 헤치며
우리의 새로운 삶의 여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개척자의 땀과 눈물과 피가 넘쳐
그대 거친 대지, 옥토의 사랑으로 여물 때
어둔 밤이면 반딧불로 그대 생명을 불 밝히고
사랑으로 그대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나 마침내는 그대 사랑 속에 죽어 가렵니다
이제 그대는 내 인생의 새로운 길입니다.
詩. 박렬
희망의 시
또는 나는 어떤 길을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