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 잡은 詩.
茶 한잔 여유 2003/12/19 13:05   http://blog.azoomma.com/esook1143/109916

사랑굿 47.

 

나는 그대에게

누가 알면 큰일나는

겹도록 감추어둔

비밀이고 싶다

 

종일을 숨어

그대 생각해도

마음 한 금 건드리지 못하고

가난하고 약해지는

뚝 뚝 눈물이 되는 버릇

 

남은 살 몇점

더 태워

삐인 발목 절룩이며

울고 섰는데

거울 앞에 서지 않는

너의 피곤한 미혹(迷惑)

 

그대

숨막히는 냉정함의

절대한 그리움을

주저앉히진 못할지라도

가거든 아니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