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47.
나는 그대에게
누가 알면 큰일나는
겹도록 감추어둔
비밀이고 싶다
종일을 숨어
그대 생각해도
마음 한 금 건드리지 못하고
가난하고 약해지는
뚝 뚝 눈물이 되는 버릇
남은 살 몇점
더 태워
삐인 발목 절룩이며
울고 섰는데
거울 앞에 서지 않는
너의 피곤한 미혹(迷惑)
그대
숨막히는 냉정함의
절대한 그리움을
주저앉히진 못할지라도
가거든 아니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