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43.
그대 길 떠나면
나는 길이 되고
밤으로 그대 오면
나는 달이 되리
빈자리 마련하고
허기에 있기보다
남루만 가지려
목숨 빛나는데
그대 내게
중심 없는 혼란 주어
시간 밖에서
시간 안에서
마음이 잃어지면
가로 놓인
설운 산을 무너뜨리고
아무래도 나는
떠나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