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 잡은 詩.
茶 한잔 여유 2003/12/15 12:01   http://blog.azoomma.com/esook1143/109470

사랑굿 1.

 

그대 내게 오지 않음은

만남이 싫어 아니라

떠남을

두려워 함인 것을 압니다

 

나의 눈물이 당신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감추어 두는

숨은 뜻은

버릴래야 버릴 수 없고

얻을래야 얻을 수 없는

화염(火焰) 때문임을 압니다

 

곁에 있는

아픔도 아픔이지만

보내는 아픔이

더 크기에

그립고 사는

사랑법을 압니다

 

두 마음이 맞비치어

모든 것 되어도

갖고 싶어 갖지 않는

사랑의 보(褓)를 묶을 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