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에서 만난 겨울 숲의 정령
강원 인제 물굽이 계곡 마장터
강원도 미시령과 진부령의 길이 뚫리기 전까지 간성, 속초의 바닷가 사람들과 인제, 원통의 내륙 사람들이 왕래 할 때 요긴하게 이용했던 대간령에서 내륙 쪽 인제 방면으로 물굽이란 이름의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너른 분지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마장터다.
전기도 전화도 없는 산골 오지의 적막함이 묻어나는 그곳엔 현재 세 채의 가옥에 두 가구가 산다. 가옥의 형태는 억새와 굴피로 지붕을 얹고 귀틀로 벽을 올린 집들로 전형적인 화전미의 가옥이다. 집 앞으로 흐르는 계곡 물과 울창한 숲, 따뜻한 느낌의 지형적인 여인등인 한데 어울려 겨울 숲속 생활의 여유를 보여준다.
아침은 고즈넉하고, 노을은 편안한 그곳에서 겨울의 운치를 느껴보자.
삶이 지루하고 힘들수록 여행의 맛을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