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는 외갓집에 자주 갔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국민학생 즘에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서, 마치 그때를 사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문득 비오는 날 할머니집 마루에서 먹던 밥이 생각났습니다. 찬이라고 해봐야 된장찌게나 생선구이가 고작이었지만, 참 맛났었습니다. 할머니의 맛이었지요. 지금은 어디에서도 맛 볼 수없는 그래서 더욱 그리운 맛, 참고로 제 외가는 바닷가의 한가한 작은 동네였습니다. 굵은 사랑은 받고 자라서인지 지금도 저는 나름대로의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옛 생각에 잠을 설칠 것 같습니다.
귀하, 귀하께서도 어릴 때 생각을 해 보세요. 정말 가슴 가득 사랑이 밀려 들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가진 것 만으로도 축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나의 옛 추억으로 귀하의 마음까지 따뜻해 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