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잃어버리고..-모티켓사연(37)
기본 주제방 2004/09/01 14:49   http://blog.azoomma.com/esoh5/156116

    핸드폰 잃어버리고...
    그러니까 99년도의 일이군요
    내내 임대폰 만원짜리 핸드폰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폴더형과 그리고 액정이 외부로 나와있는 핸드폰이 유행해지기 시작할 즈음..
    임대폰, 무전기 핸드폰 쓰다가 좋은 폴더형이 나오자 저도 사실 갖고는 싶었지만 그 금액이 또 만만치않은지라..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 사무실 앞에도 핸드폰을 싸게 판다고 하면서 폴더형을 무지 진열해두고 팔고 있더군요.. 여기저기 오가는 사람들마다 예쁘다, 귀엽다 하면서 한개 두개 팔려나가는걸 보노라니 저도 한개 사고 싶은 마음이 슬슬 생기더군요..
    뒤돌아서려다가 벌컥 폴더형 한대를 구입하고...너무 좋아서 밤새 핸드폰 주소록을 집어넣기에 바빴답니다.
     그런데.... 한 이틀인가 지났나요?? 친구들 모임이 있어 호프집으로 가 저녁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왔죠.. 그리고 다음날.. 핸드폰이 없어진걸 알았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술집 아님.. 집에 오는 택시였는데.. 불과 이틀쓰고 그 비싼 사십만원짜리 핸드폰을 잃어버렸던거죠..
    잃어버리고 나서 시간이 흘러도 흘러도 핸드폰은 돌아오지 않고 전 또 그 임대폰을 내내 썼던 그 기억......
    핸드폰..잃어버린사람에겐 정말 소중한 추억들과 인관관계가 다 있는 그러니까 작은 전자수첩과도 같은 핸드폰....
    만약 핸드폰 주었다면... 꼭 돌려줬으면 합니다...
    전 경험해봐서 아는데 잠도 못자고 밥맛도 없고.. 그리고 속이 쓰리기까지 한답니다..
    아셔죠??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한다면..꼭 돌려줍시다.
                        by 모티켓지기 하루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