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영월댁

찬 날씨 탓인지 마음까지 찬듯한 저녁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수인이와 경쟁이 붙은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로 인해 초보 학부모로 상처아닌 상처로 참 힘들어 하였는데 물론 아이보다 엄마인 어른들이 그런것이죠 직접적으로 얘기한것도 아니고 뒤로 다른 사람 통하여 수인이 얘기를 한다고 들었을때 그때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 구나 싶어서 혼자만 답답해 하고 힘들어 하였는데 다행이 지금은 그런 것에 벗어나서 너무나 편하여 졌는데 나 아닌 다른 엄마가 그아이 엄마랑 그런 불편한 관계가 되었더군요 그러면서 작년에 어떻게 대처를 하였냐구 묻더군요 그 엄마 자기 아이편에서만 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이야기를 하니 당하는 당사자 엄마와 아이는 참 고통스러운데... 왜 자기 아이 허물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 왜 자기 아이 말은 철썩같이 믿는 걸까요 아이들 모두 자기입장에서만 합리화하여 전후사정 빼고 얘기 하거든요 내가 보기엔 아이는 아직 순수하고 깨끗한데 엄마의 욕심이 덮어 씌워져서 아이들 관계까지 흐려놓는것 같더군요... 어쩜 어른인 엄마가 빠지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화해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알터인데 작은일 하나로 쪼르륵 전화하여 아이를 그런식으로 키우지 말라는둥... 참 그렇죠 새삼 일년전 일들이 떠올라 씁쓸한 저녁시간입니다 요즘은 아이들 키우는 일로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이네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모두가 걱정투성이인 지금 우리 부모님들도 우리를 걱정으로 키우셧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