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없는 세상이었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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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만큼이나 쓸쓸한 오후였어요 참 사는게 뭔지 어느집은 아들이 속썩여서 어느집은 가족이 아프고 병이나서 어느집은 돈이 부족하여 등등 많은 문제들이 있더군요
살면서 내아이가 남편이 가족이 건강도하고 공부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고 아무 걱정없이 산다면 뭐가 걱정일까요 정말 하나가 해결되면 하나가 걱정 세상 걱정근심 투성이로 사는것 같네요
오후에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군요 자기 아들 초등4학년.... 병원에서 집중력부족하고 산만하다는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복용하고 있었죠.. 지난 금요일 아들래미가 학교숙제를 안했다고 학교를 안간다고 핑계를 되는 것으로 옥신각신하였는가 봐요 이언니도 워낙 아이다루는 교육을 많이 받은 맘이라 잘 타일렀다고 합니다 일교시가 끝나가는데도 학교를 안가겠다고 버티고 있길래 안방으로 들어가 근처에 사시는 집사님과 의논을 하는데 갑자기 아들이 안방으로 오더니 엄마를 걷어차고 때리고....( 이언니 작은키에 마른편이고 천상여자이면서 너무 마음이 여린사람이라 걱정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아들이 무섭고 싫은 생각에 방어를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관문을 열어놓았다고 하네요.... 기가 막힐 노릇이죠 그길로 아들 상담하는 선생님 찿아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더니 엄마가 넘 약한 사람이라고 조금은 강해질수있도록 약을 복용하라고 하더랍니다 그래.. 아들를 위해서라면 하면서 약을 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세상에 넘 어지럽고 감기약 열배로 독하게 먹은것처럼 어지럽고 정신이 희미하다고... 그 아들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엄마가 교회집사님께 하는 얘기를 학교선생님한테 하는 얘기인줄 알고 만약 선생님이 알면 다른 아이들도 모두 알기때문에 챙피해서 학교를 못간다고 하면서...... 순간적인 감정 컨트롤이 안되었다고...
그 얘기를 듣는순간 정말 아무말도 못하겠더군요 해줄수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내가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지라 마음만이 심하게 요동치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