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가의 끝....
알콩♥달콩 2004/03/01 22:14   http://blog.azoomma.com/dominica65/118658

드디어 긴 휴가가 끝나간다...

내일이면 첫째 둘째는 학교로

막내 래민은 어린이집으로....ㅋㅋ

오전시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이 되는것이다...

 

그래서

봄맞이 지붕 개량 공사를 하였다......

지금까진 거의 생머리인 짧은 숏커트 였는데

무슨 바람이었을까......

 

아이들 머리 다듬으로 간 미용실에서

사고를 쳤다(것두 내가 다니는 곳이 아닌데)

왠지 거울에 비친 나의 꾀죄죄한 모습이

마음속에서 외쳤나보다......좀 변화를 주어봐....

 

가감히 뽀글이 파마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 참담했다......

울집 변기 카바에 모여있는 파자마 시스터즈도 아니고

발리에서 생긴일에 나오는 신이는 더더욱 아니었다.......

 

왠 이상한 아줌마가 광주리 하나는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이었다...

속으로 한참 후회하고 있는데..

둘째녀석이 보더니

"엄마,파마는 왜 하는거야.....엄마 지금 굉장히 이상한거 알어????" 한다

그래 임마~~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더니

자기도 우스워 죽겠단다........

 

거울속의 나는 완죤히 다른 아줌마가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 복구하기에도 구제불능이었다...

그 구제불능 머릴 목위에 달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더니

먼저 내려간 두녀석 뭐가 우스운지 밑에서 낄낄대고 있다...

 

"뭐가 그리 우습냐" 했더니

엄마 찾기가 굉장히 쉬어졌다나 어쩐다나 사람들 틈에 끼어 있어도

엄마 얼굴이 확 드어 온다나 어쩐다나...계속 놀리고 있다...

집에가서 밥 안준다고 협박하며 버스를 타고 오는데

기분이 꿀꿀하다........

 

꿀꿀한 기분으로 얼른 개조개 달달 볶아 미역국 끓이고

몇일째 씽크대에 널부러져 있던 멸치도 달달달 볶고

얼갈이 열무 겉절이해서 저녁을 먹었다.................

 

잠시후면 남편이 올텐데

미리 모자라도 쓰고 있을까보다.....

 

후~~~

배는 부르고 잠은 오고....

에이 모르겠다..

내일 스트레이트 약 사다 집에서 풀지뭐......

 

여러분

저 내일부터 한가해요....

연락주세요........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