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래언인 미술학원에서 스케치북을 가져왔다.....
자기의 작품집이라며 큰소리 치며 던져 놓길래
온가족이 머리 맞대고 위대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아빠는 조목조목 무슨 기법이냐며 물어도 보고..
동생들은
"와~~잘했는걸"
하며 형아의 어깨를 올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맨뒷장에 있었다...
난 그 그림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두아이는 서로 목조르길 하고 있고 한녀석은 입에 닭다리(?) 물고 구경하고
어른인듯한 남자는 쇼파에 길다랗게 누워 코까지 골며 자고 있고
또 한 여자는 몽둥일 들고 서 있었다...
이것이 무슨 그림이냐고 조심스레 물어 봤더니
당연히 나올 대답.....
"우리 가족이야"
">..<"
"그럼 설명좀 해 줄래" 설명은 무슨 설명....그냥 보면 딱 알쥐...
그치만 난 그애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음;;;내가 래현이랑 목조르기 하며 놀고 있는데, 엄마는 우리가 싸우는 줄 알고 야단치고,,,
래민이는 우리 구경하는 거야"
"근데 아빠는????"
"아빠??? 매일 피곤하다고 누워 있잖아" 난 너무나 창피했다...
이걸 가족이라고 학원에서 버젓이 그렸단 말인가...
"솔직한건 좋지만,,,,그래도 래언아...이건 좀 심했다... 공원에 가서 인라인 타는거 그려도 되고
뭐,,,다른거 많잖아,,,너네 선생님이 우리는 매일 이러고 사는줄 알겠다"
"근데,,,사실이잖아" 사실은 사실이지만
몽둥이 들고 있는 엄마는 좀 서글펐다..... T.T
래언아!!!!
그림에서라도 엄마좀 예쁘게 봐주면 안되겠냐...
그러구 아빠....
쇼파에 그만좀 누워 있으시오....
오죽하면 아빠를 누워 있는 사람으로 그렸냐구요....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