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배신감????
아들셋!!! 2003/11/12 17:14   http://blog.azoomma.com/dominica65/104762

후다닥~

아침을 먹여 학교에 보내고

침대 정리를 하자니

 

후두둑~~

웬소리...

창밖을 내다보니

"어머,비가 오네"

 

비를 맞고 학교에 갈 녀석들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져

티브 삼매경에 빠져있는 막내를

코트하나로 중무장(?)한후

 

우산 두개를 챙겨 차에 올랐다...

 

어디쯤 갔을까????

열심히 찾으며 천천히 가고 있는데...

간간이 우산쓰고 가는 아이들도 보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보이고...

 

학교앞 육교까지 가서야 아이들을 발견했다...

산에서 산삼을 발견해도 이보다 기쁠까...

 

차를 갓길로 서행하며 소리쳐 불렀다..

 

"래언아~~래언아~~"

 

뜨악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우산 가져 왔어"

"학교 다 왔는데 뭐하로 가져 와요"

"비 오잖아"

"에이,,비 다 맞았단 말예요"

 

그러면서 우산 받을 생각도 안한다....

 

"그래도 얼른 받아,,,뒤에 차 밀리잖아"

 

우산을 던지듯 창밖으로 밀어내고

차을 돌려 집으로 오는데...너무나 큰 허탈감으로 마음이 아프다...

엄만 세수도 하지 않고 집에서 입던 옷차림 그대로

미친(?)듯이 갔건만

이녀석은 뭐하러 왔냐는 식이다...

꽤씸한 놈!!!!!!

두번다시 비와도 우산 갔다 주나 봐라.....

 

저번엔

비오는데 우산 갔다 주지 않았다고

저녁 먹는내내 툴툴 거렸으면서....

 

꽤씸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