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마음지능 높게 키우는 법
유아.완구 정보 도청하기 2005/09/27 00:30   http://blog.azoomma.com/dolsoe007/205832

우리아이 마음지능 높게 키우는 법

부모면허교육, 집중력 훈련교실 등을 열어온 한국심리교육연구소의 이세용 소장. 그가 아이들의 마음지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음지능이란 자신감, 집중력, 밝은 마음, 사회성, 자존감 등 건강한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을 통합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음지능이 낮으면 남 보기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우리 아이의 마음지능을 높여 행복하고 능력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역사 이래로 이만큼 똑똑한 아이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우리 아이들은 아는 게 많다. 어릴 때부터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실제로 많이 배워서인지 지능계발은 아주 잘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똑똑한 아이들이 이끌어갈 우리의 미래는 과연 밝을까. 과연 이 아이들이 건강할까.

▼ IQ? EQ? 이제는 마음지능이 높아야

주변에서 “우리 아이는 공부는 잘 하는데 소심해요” 하고 말하는 엄마들을 많이 본다. 머리는 똑똑하지만 마음은 건강하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의외로 부모들은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이가 소심하고 어둡고 부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앞집 아이도 그렇고, 옆집 아이의 경우는 더 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심하고 어둡고 부정적인 아이들은 인생을 어둡고 부정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어두운 아이들이 이끌어갈 우리나라의 미래는 당연히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야 할 것은 자신감, 집중력, 밝은 마음, 사회성, 주도력, 자존감 등이다. 이런 것들을 통합해서 ‘마음지능’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자신감이 있고, 집중력이 좋고, 마음이 밝고, 주도적인 아이들은 마음지능이 높은 아이들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지능지수나 정서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많지만 마음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다.

마음지능이 낮으니 왕따 문제가 생기고, 마마보이가 되고, 힘든 일은 절대로 안 하려고 한다. 어릴 때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커서는 과외선생이 시키는 대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만 사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IQ나 EQ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지능이 높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부모가 소심하면 아이가 소심해진다

마음지능이 높은 아이가 되려면 우선 소심함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 첫째 아이가 소심한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부모를 닮기 때문이다. 첫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부모 스스로 소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부모)면허를 딴 후 부모가 된다면 아마 소심한 아이들이 줄어들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부모일수록 스스로 조급해져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 것이다. 아이는 무엇이나 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조급하게 다그치면 아이의 소심한 성격은 더 심해지고, 나중에는 신경성 환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기질적으로 소심하게 타고나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고, 또 교육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게 하는 데 부모가 느긋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부모는 항상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엄마가 다그친다고 일찍 되는 것은 없다. 마치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부모의 몫이다.

▼ 아이의 마음에 주도성을 키워줘라

요즘 엄마들은 장난감을 사다 주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가서 고르는 경우가 많다. 엄마 마음대로 사주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장난감 가게에는 장난감이 수없이 많다. 어른이라도 쉽게 고르기 힘들다.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엄마들은 참지 못한다. 1~2분쯤 지나면 엄마들의 목소리엔 짜증이 배기 시작하고, 5분쯤 지나면 “그럼 이것 고를래? 이거 해라” 이렇게 나온다. 결국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장난감을 갖게 된다.

아이가 무엇이든 스스로 하기를 바란다면, 이럴 때 끝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아이가 미처 선택하지 못했는데 엄마가 다른 곳에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면, 아이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그 다음날 다시 와서 고르기로 약속한다. 아이는 집에 가서 옆집 아이 비행기도 가지고 놀아보고, 앞집 아이 배도 가지고 놀아보면서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장난감 가게에 갔을 때는 좀더 쉽게 고르게 된다. 그것이 좋은 선택이든 혹은 나쁜 선택이든 그것은 아이의 몫이고,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엄마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하고, 엄마 취향대로 옷을 입어야 했던 아이는 자라서 결혼을 할 때도 엄마에게 물어보고, 부부간의 일도 엄마와 의논한다. 전형적인 마마보이가 되는 것이다. 사실 엄마에게 물어서 그대로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더 쉽다. 결국 아이는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

아이 페이스에 맞춰 끝없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엄마가 해주는 것을 받기만 하는 아이는 그 상황에 쉽게 익숙해진다. 어려서부터 힘든 일은 늘 엄마가 해주었기 때문에 결국 힘들고 답답한 것은 피할 수 있는 한 피하려고 한다. 아이를 무능하게 키우고 싶지 않다면, 마마보이로 키우고 싶지 않다면 아이 스스로 하게 해야 한다.

▼ 존중받으면서 자란 아이가 남을 존중할 줄 안다

요즘 아이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자존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이기적으로까지 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왜 자존감이 없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여러 아이들을 모아놓으면, 마치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아이들 하나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자기만의 개성이나 주장이 드물다.

왜 그럴까? 칭찬과 격려로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워주기보다는 꾸지람으로 기를 죽이는 데 익숙한 부모의 양육태도 때문이다. 늘 혼나고 야단맞으면서 절대권력자인 부모에게 도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결국 자존감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존감이 손상되면 그 아이는 반항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강한 힘에 쉽게 굴복해버린다.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서 대접해주고 존중해주는 것. 존중받고 자란 아이는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도 귀하게 대할 줄 알고,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할 때 거부할 줄도 안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피해의식이 없으니 주도성도 생기고 사회성도 좋다.

▼ 엄마의 마음이 안정돼야 한다

마음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몫은 바로 양육자, 부모의 몫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부모, ‘무면허’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결국 아이가 불행해지면서 가정이 불행해진다. 불행한 가정이 많으면 불행한 사회가 된다. 요즘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심리교육 강좌들이 많다. 아이를 기르기 전에 먼저 그런 강좌를 듣고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건축에도 기초공사가 중요하듯, 태교할 때부터 안정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마음지능의 초석이 된다. 항상 엄마의 마음이 먼저 안정되어 있어야 아이도 안정감을 갖는다. 엄마가 안정되지 못하면 아이는 예민하고 조급한 성격이 되기 쉽고, 비관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엄마는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도록 하자. 벌컥 화가 나더라도 스스로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마음 다루기 수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종의 명상법으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전신을 이완시킨다. 훈련하다 보면 몸은 이완되지만 마음은 더 명쾌하게 깨어 있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마음이 안정되면 분위기도 안정이 되고 말투도 안정된다. 만약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어 불안정하다면, 그 상처를 씻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를 보자. 이름 석자만 쓸 줄 아는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하자마자 계속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서 선생님에게 틀린 개수대로 매를 맞았다. 매일 대여섯 대는 기본이었다. 또 때로는 떠든다고 아이의 입에 빨래집게를 물려놓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속상했지만 아이에게는 “오늘은 50점이나 맞았어? 어제보다 좋아졌네. 정말 잘했어”라고 답하거나 “아이고, 빨래집게를 입에 물리셨다고? 너 정말 아팠겠다. 그런데 선생님이 왜 그러셨을까? 그때 네가 선생님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니?” 하는 식으로 말하면서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선생님을 이해시켰다.

▼ 멋있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신바람 나는 세상

앞으로는 멋있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세상이 될 것이다. 멋은 개성, 창의성, 독특함, 자신감, 잠재력, 따뜻함, 배려, 성숙 등을 다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병이 들면 멋이 없지만, 건강하면 저마다 자기만의 멋이 드러난다. 장미는 장미대로, 패랭이꽃은 패랭이꽃대로 자기만의 멋이 있다. 사람도 그 겉모습과는 상관없이 자기만의 멋을 건강할 때 보여준다.

멋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야말로 신바람 나는 세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단계별로 욕구가 있다. 생리적인 욕구,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 존경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신바람이 난다. 신바람이 나면 살맛 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은 살맛 나고 의욕적인 세상이어야 한다. 마음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 바로 그런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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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부아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