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사나요?-3
구도자: 혹시 제가 집을 짓는데 자격조건 같은 것이 있나요? 머리가 좋아야 한다든지 초기투자금이 있어야 한다거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거나 두려움이 없고 도전적이라거나 죄가 없고 착하고 의로워야 한다거나 뭐 이런 요건들 말입니다.
건축가: 사람은 마음속에 있는 선악의 죄로 인해 의인이 하나도 없으며 중생하지 않은 양심과 착함도 심판대에 올려지고 아들을 따르지 않는 의는 오히려 불법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언급한 것들은 원수가 힘의 논리로 이끌어가는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의 요구들이니 오히려 집을 짓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방해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외모를 취하시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가지만을 보시니 그것은 바로 살고자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양심을 가질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으니 건축의 기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주어져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적든 많든 부하든 가난하든 몸과 정신이 건강하든 불편하든 지위가 높든 낮든 배움이 있든 없든 귀하든 천하든 지난날 어떠한 사람이었든 현재 어떠하든 어떤 종교를 가졌든 종교가 없든 한반도에 거하든 외국에 거하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에 이르기 원한다면 누구나 인생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구도자: 저의 마음과 몸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건축되는 과정을 간단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축가: 첫째 아들의 십자가의 피를 믿고 자신의 죄들을 “회개(confession)”하므로 죄의 사함을 받고 영이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면 거룩하신 영께서는 거듭난 자의 마음속에 있는 영과 함께하시며 그가 거룩에 이르도록 도와주십니다. 둘째 사람들은 집을 짓기 위해 이리저리 좋은 장소를 찾아 다니되 그러려면 현재 자신이 앉아있는 곳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즉 소망 없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나와야 하니 이것을 보고 거듭난 자들은 바울의 “회심(conversion)”이라 부르되 아버지께서 내려주신 건축재료들을 거부하고 오직 인간들의 가르침(dogma)과 자기의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설계도로 선택한 후 거룩과 선을 자신의 힘과 수행으로 이루려는 자들은 “출가”라고 표현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회심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가 아직은 마음속에 죄의 뿌리가 있고 의로운 것은 없을지라도 의롭게 여기심은 그가 불의한 자신이 아닌 아버지의 의를 이루신 아들을 따르고자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마음대로 짓지 않고 설계도를 따라야 하니 가장 먼저 자기의 생각을 따르지 않고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이미 이루신 뜻대로 내가 이 땅에서 그대로 이루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되 그러려면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진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마음과 몸에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아는 자들은 이것을 “회개(repentance)”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회개한 사람을 자신의 마음에 합당하게 받으시고 그가 나중에 아버지의 의의 기준을 행하면 비로소 의롭다고 칭하십니다. 셋째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각자의 기술을 가지고 함께 짓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보다 먼저 회심하고 회개한 사람들과 함께 거하며 오직 모퉁이 돌 위에다 기초부터 완성까지 함께 쌓아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의 앞에는 성화(거룩)와 영화(영광)와 심판과 부활이 순서대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도자: 만약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로 더럽게 집을 지어도 아버지께서는 새로운 집을 주시나요?
건축가: 이 질문은 매우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이미 당신은 그 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설계도를 오직 자신의 독생자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내려주셨으나 원수도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에 이것이 설계도라며 그려주니 바로 그것이 이 허무한 세상에서 사람들의 헛된 꿈이 되지만 아버지께서는 각 사람이 지은 집을 보시고 의로우시고 정직하신 영원한 심판을 그리스도를 통해 내리십니다.
구도자: 아! 그렇군요. 자신을 더럽게 지은 자들은 더러운 육체를 받고 영원한 유황불 못으로 원수를 따라 들어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을 더럽힌 만큼의 뜨거운 형벌을 받지만 이것이 진리라며 사람들을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으로 이끌어 들인 영혼의 사냥꾼들은 더 중한 심판을 받겠군요. 지금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친절하게’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건축가: 사람은 상대방을 위하면 친절하고 자신을 위하면 불친절하니 백성의 월급을 받으며 백성을 위해 일하고 있는 공무원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첫째 어떤 목자가 양을 돌보되 털을 깎아 팔아서 얻는 돈과 명예에 마음이 있으면 불친절하고 순수하게 그 양의 생명을 위해 마음을 다하고 있으면 친절합니다. 그리하여 불친절한 목자는 나중에 자신의 목자장에게 받는 상급에 목적을 두고 그 일을 하고 있으나 친절한 목자는 자신의 목자장이 나타날 때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날을 바라보며 하고 있습니다. 둘째 더러운 풀과 더러운 물을 먹여 더러운 털이 나게 하면 불친절하고 깨끗한 풀과 물을 먹여 새하얀 털을 나게 하면 친절하되 과학이든 종교든 이단이든 사이비든 진리든 전부 이것이 진리라며 먹입니다. 셋째 불친절한 목자는 길을 잃은 양이 찾아오면 지금은 한밤중이니 해가 뜨면 오시오라며 돌려보내되 친절한 목자는 한밤중에도 그를 자기의 처소에 맞아들여 그 한 영혼을 위해 몇 시간이라도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듯 먹입니다. 그러므로 불친절한 목자는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을 보고도 내일은 예배요 법회요 미사라며 미루되 친절한 목자는 이미 생명의 울타리 안에 있는 99마리의 양들을 위해 문을 잘 잠그고 한밤중에도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