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요한 계시록 2010/11/30 08:49   http://blog.azoomma.com/dojsuk/285202
사람은 자신과 깨끗한 첫사랑을 나눈 사람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 사랑을 자신의 마음에서 잊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외모를 가진 사람이 다가와 자신을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의 마음에서 그것을 잊은 사람은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다가와서 그 아름다움을 줄 때 그것을 곧 취한다. 또한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눈앞을 지나갈 때 그를 본 후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가지 않고 자기발로 그 사람을 따라가 그와 하나되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영혼과 그리스도와 이 세상의 관계를 뜻하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받은 그 첫사랑을 잊은 자는 자신의 마음을 이미 세상에 빼앗겼으며 썩어질 육을 얻고자 점점 세상으로 들어가는 자는 자기의 마음에서 첫사랑을 잊어가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마음의 증거로서 그의 손에 이런 저런 육과 세상의 것들을 쥐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을 때 그리스도의 신령한 신부가 되는 것은 포기한 영혼이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그 첫사랑을 잊지 않은 자들이 있으니 그 마음의 증거로서 그의 손에는 세상의 것들이 하나도 없으며 행여 있거나 없어도 그것에 관심이 없다. 그리고 그 첫사랑을 회복하고 있는 자는 이 음란하고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오직 아버지의 그 뜻과 셋째 하늘에 마음을 둔다. 그리고 그 증거로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취했던 헛된 것들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이 마지막 때에 바로 이러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을 때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가 되며 형제자매가 되기 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싸우며 그리스도의 재림과 피 흘림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마음이 정직한 자를 의로우심과 선하심으로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손을 가지고 거룩을 이룬 그들이 마지막에 들림을 받거나 산 제사를 드린 후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멀리서 둘째 하늘의 낙원을 이끌고 내려오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기다리는 영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기 원하신다. 그래야 그들이 그리스도를 기다리되 그리스도의 성품을 잘 깨닫고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거룩하신 영께서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모습들은 오직 첫사랑을 잊지 않고 깨어있는 영혼들과 거룩에 애쓰는 영혼들만이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자비가 풍성하시니 누구든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갈급한 자에게도 그 깨달음을 허락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먼저 발에 끌리는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옷에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으니 누가 그 옷을 입는지를 알면 그 의미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첫째 한 나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왕이 발에 끌리는 옷을 입는다. 그리고 왕이 하는 일은 다스림이요 또한 자기의 말에 순종하며 자기의 일에 충성한 자를 자신의 가까이에 두고 그들로 하여금 백성들을 다스리게 한다. 마찬가지로 만물을 창조하신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는 자의 마음과 영혼을 다스리시니 그리스도를 따르며 거룩을 이루어가는 그는 마음에 늘 평화와 기쁨을 누린다. 그러므로 거듭난 한 영혼이 마음에 늘 천국을 누리고 있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므로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2천년 전에 이 땅에 처음 오셨을 때는 그 십자가를 인하여 핍박과 고난과 고통을 당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을 때는 원수가 더럽힌 이 첫째 하늘의 모든 것을 태초의 낙원과 같이 선하게 회복시키신 후 천년왕국의 왕으로서 이 땅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되 자신을 위해 충성한 자들과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마음에 늘 평화와 기쁨을 누렸던 그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 천년왕국의 영광과 권세에 참여하는 것은 그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발에 끌리는 옷은 둘째로는 많은 자녀들 가운데 장자의 권위를 가진 자가 입고 셋째로는 혼인예식을 위하여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이 입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구약과 신약의 많은 자녀들 가운데서 맏아들로서 다른 형제자매들을 자신의 고난 받은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두 번째 의미요 그가 신랑으로서 자신의 깨끗한 몸에 영과 혼과 육이 정결한 신부들을 자신의 지체로서 맞이하는 모습이 세 번째 의미이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