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창조자 말씀 2010/10/28 09:10   http://blog.azoomma.com/dojsuk/285154

어떤 남자가 악한 병에 걸려서 고통가운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참으로 불쌍한 마음을 가졌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의 목숨까지 바쳐 병든 사람들을 섬기겠노라 하늘과 또한 자신과 약속한 후 병 고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큰 병원에 들어가자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부르더니 자신도 했다며 손을 들고 다섯 가지를 약속하라고 시켰다. 첫째 저는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모든 환자의 요구에 응하여 공평하게 치료할 것입니다. 둘째 저는 환자를 대할 때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거나 환자의 소유를 탐내지 않겠습니다. 셋째 저는 술 마시거나 놀기 위해 진료실을 비우지 않겠습니다. 넷째 저는 여성환자를 방문할 경우 다른 사람과 함께 방문하고 은밀한 곳을 진료할 때는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그것을 대하듯 하겠습니다. 다섯째 저는 가난한 사람에게도 최선의 치료를 베풀겠습니다. 그는 약속을 마치자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마음은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그 다섯 가지의 약속들이 자신의 첫 마음을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보다 먼저 공부를 마치고 그 일을 행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는 자기윗사람이 천하고 낮은 사람에겐 무관심하고 귀하고 높은 사람에겐 좋은 자리를 내주는 것을 보자 순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지나쳤다. 다음날 다른 윗사람이 어떤 환자에게 돈이 들어있는 하얀 봉투를 받고 뒤돌아서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내가 잘못 보았겠지 하면서 지나쳤다. 다음날 어떤 윗사람이 술 마시며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것을 보고 순간 이것은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날 또 다른 윗사람이 여성환자를 찾아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추행하며 성을 맺는 것을 보고 순간 신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다. 다음날 돈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병원입구에서부터 환자를 내보내는 윗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행하는 것은 그 다섯 명만이 아니요 자기의 바로 윗사람으로부터 시작해 그 병원에서 가장 높은 자까지 다 그랬으니 그는 내가 이 병원을 바꾸기는커녕 나도 저들과 같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므로 그는 병만 낫기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그 큰 병원을 미련 없이 나와 작은 시골로 가 거기서 첫 마음을 지키는 병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하늘과 자신과 맺은 그 첫 마음을 지켰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큰 병원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잡혀 돌파리 의사라며 그 나라의 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리스도의 당시에 요단강 주변의 광야에 거하며 거룩에 애쓰던 요한과 성전에 거하며 제사를 인도하며 율법을 가르치던 종교지도자들의 관계가 이러했으니 요한도 처음에는 자기의 아비를 따라 성전전통을 보면서 자라났다. 그러므로 요한은 유대인이기에 7세까지 어미에게 말씀을 듣고 12세까지 아비에게 말씀을 배운 후 4년 동안 랍비들에게 모세의 신령한 율법이 아니요 사람의 유전과 교훈으로 바꾼 의문의 율법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그리하여 죄와 세상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져내 여호와께 인도하지는 않고 오히려 그들이 나왔던 세상으로 몰아내므로 자신의 썩어질 육의 욕심을 채우며 헛된 명예를 높이는 그 성전의 더러운 전통과 행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가 엘리사벳의 태에 있을 때 그리스도를 위해 택하셨으니 성인이 되고 4년 후인 16세에 자기가 자라온 성전을 떠나 광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거룩하신 영께 계시를 받으며 홀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할 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일곱이 찾아와 가르침을 받으며 그 광야의 일에 동참했다. 그러므로 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 때에 사람들은 그의 제자들에게도 세례를 받았으며 또한 메시아가 온다는 그 소식을 그들의 입술을 통해서도 들었다.

 

결국 광야에서 거룩에 애쓰며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던 요한의 제자들과 성전에서 불의와 죄를 품고 목회하던 바리새인들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우선 자신들이 거룩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식을 하며 또한 말씀을 읽고 또한 말씀을 전하며 다녔으되 요한의 제자들도 그것을 똑같이 행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마음은 사람들을 많이 모아 자신의 육의 부요와 영광을 높이기 위함이되 요한의 제자들은 그들을 거룩으로 이끌기 위해서였다. 또한 누구는 그 거룩한 일을 하므로 거룩해진다고 했으되 누구는 거룩한 자가 그 거룩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동일한 행위를 하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늘 꾸짖는 관계였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당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으며 또한 금식해야 할 조건이 없었기에 금식을 명하지 않으셨다. 한편 요한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예비한 인자가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은 거룩하신 메시아임을 요한을 통해 배웠다. 그러므로 거룩에 이르고자 늘 금식하던 요한의 제자들의 눈으로는 거룩을 위해 금식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이상하게 보였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는 그 질문을 했던 것이다.

 

이에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제자들과 요한의 제자들과 또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를 애통하며 요한과 함께 광야에 거하는 공동체에게 오직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세 가지의 비유를 통해 알려주기 원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그 비유들을 통해 신랑이신 그리스도께서 신부인 교회를 위하여 또한 교회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떠한 모습으로 있는지 또한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 비유의 그 의미는 우리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한 부부가 함께 한 자리에서 기쁘고 즐겁게 음식을 먹고 마신다. 그러다 남자가 자신과 또한 아내가 먹을 것을 위해 먼 곳으로 떠났다. 그러면 그 아내는 집에서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또한 그 육의 먹을 것도 자기 혼자 배불리 먹지 아니하고 오직 살 수 있을 정도로만 먹으면서 기다린다. 그러나 남편이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음식을 놓는 그 상이 넘치도록 차려 베푼다. 그리하여 먼 길에서 돌아온 남편도 또한 그의 아내도 기쁘고 즐겁게 배가 부르도록 함께 먹는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처음에 이 땅에 계실 때에는 생명을 얻고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자들이 자기의 신랑과 함께 배불리 먹었다. 그러나 교회시대와 또한 마지막 때인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둘째하늘과 셋째하늘에 두루 다니시되 오직 교회를 아직까지 이 첫째하늘에 두셨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거룩하고 신령한 자들과 함께하는 자들은 신랑이 다시 오시는 그날을 소망하며 세상에서는 오직 필요한 만큼만을 취하니 더 이상은 취하지 아니한다. 육과 세상을 취하느라 거룩에 애쓰지 못하기 때문이요 욕심으로 더럽혀지면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랑이 다시 오셨을 때에는 거룩의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피를 통해 받은 그 거룩함과 신령함을 이루며 또한 유지한 영혼들이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어 신랑과 함께 모든 영광을 취하니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천년왕국에서는 왕과 제사장으로써 신랑과 함께 빛으로 다스린다. 또한 늘 성소에 모여 아버지께로 영광을 올려드리며 신랑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다 천국의 끝에는 불의하고 악한 모든 것이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되 그들은 아들을 따라 아버지께서 계신 거룩한 셋째하늘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신랑과 함께 영원히 영광을 누리며 다스리되 시온산의 성소에 한 몸으로 모일 때마다 기쁨과 즐거움이 늘 충만해지는 것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