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요한 계시록 2010/06/29 09:39   http://blog.azoomma.com/dojsuk/284960
 
옛날에 한 의로운 아버지가 자기의 아들과 함께 포도열매를 많이 얻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나서 아들을 낳고는 올바른 사랑과 훈계로 길렀다. 그러므로 그 아들은 나중에 자라서 자기의 아버지처럼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또한 그 아들은 자기의 아버지와 인격은 비록 달랐지만 모든 것에서 마음이 통했으니 아버지와 늘 마음이 하나되어 함께했다. 이제 그 아버지의 계획대로 포도원을 만들 때가 되자 그 아들은 아버지와 마음이 통하니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알고 종들을 구해왔다. 그리고 그들에게 포도원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주고는 그 일이 잘되어가나 지켜보며 감독을 했다. 하지만 그 일은 아들 혼자 종들을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요 아버지와 마음이 통했으니 그 아버지와 그 아들과 그 마음이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제 포도원이 완성되자 아들은 자기의 아버지에게 받은 포도 씨 하나를 심고는 자기의 마음과 몸을 다해 가꾸었다. 그랬더니 땅에 떨어져 죽은 그 포도 씨에서는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옆을 가만히 보니 그 아들이 심지 않은 나무들도 함께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그 아들은 자기가 심은 것을 가꾸며 그곳에서도 좋은 열매를 얻고자 자기의 마음과 정성을 다해 가꾸었다. 이제 30일이 지나자 그 아들이 심은 나무에서는 깨끗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혔다. 그러나 다른 나무들에서는 그 아들이 정성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 아들은 그 열매들을 보면서 자기아버지의 뜻과 계획대로 종들에게 이렇게 시켰다. “내가 심은 나무에서 딴 그 좋은 열매들은 금으로 된 바구니에 담고 약간 질이 떨어지는 열매는 깨끗하게 닦아서 나무 상자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자. 그러나 벌레 먹고 병든 것들은 그것을 맺은 나무들과 함께 모아서 불태우고 먹지 못할 포도는 썩도록 땅에다 버려라.” 그 아들은 이렇게 아버지와 마음을 합하여 시작한 그 일을 완전히 마쳤다. 하지만 포도원을 가꾼 후 모든 것을 추수하여 집으로 가져오는 것과 불태울 것은 불태우는 것과 땅속에 묻을 것은 묻는 그 모든 일들은 그 아들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요 아버지와 마음이 통하니 그 아버지와 그 아들과 그 마음이 하나되어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알파와 오메가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으니 첫째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태초부터 함께 계셨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오직 한 분 생명의 신이신 아버지께서는 영원 전부터 홀로 스스로 계셨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통하여 선하시고 기쁘신 그 뜻을 이루시고자 태초에 자신의 품에서 한 아들을 낳으셨다. 그리고 그때에 아버지와 아들의 품에서 나오신 분이 바로 거룩하신 영이시다.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태초부터 함께 계셨으며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계시며 또한 영원토록 함께 계실 것이다. 그리하여 알파와 오메가라는 그 말씀의 첫 번째 의미를 이루시는 것이다.
 
     알파와 오메가의 뜻은 두 번째로 무슨 일을 시작했으면 그것을 끝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아버지께서 태초에 이미 세우신 그 창조와 구원과 심판과 멸망의 계획을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함께 이루어가시다 마지막에는 그것을 완전히 다 마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이루시고자 영원 전에 창조와 구원과 심판과 멸망의 계획을 세우셨다. 그리고 태초에 아버지의 품에서 나오신 아들께서는 아버지의 그 뜻과 계획을 이루시고자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과 첫째 하늘의 창조를 명하셨으며 거룩하신 영께서는 종들을 통하여 그 아들의 명대로 모든 것을 지으셨다. 그리고 나서 아들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그 뜻을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아들의 그 십자가를 통하여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거룩을 이룬 자들이 그 거룩한 육체를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태초에 시작하신 그 일을 이 세상의 끝에 다 마치신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끝에 아버지의 그 뜻이 다 이루어진 후에는 원수와 그의 사자들과 흑암의 세력들과 이방인들을 이 첫째 하늘의 모든 것과 함께 유황불 못으로 넣으신다. 한편 아버지의 뜻도 원치 않고 영원한 형벌의 사망도 원치 않는 자들은 영원토록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곳으로 보내신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선악의 죄를 이기고 거룩을 이룬 자신의 형제자매들과 천년왕국에서 거룩을 이룬 백성들은 셋째 하늘로 이끌고 올라가신다. 그리하여 알파와 오메가라는 말씀의 그 두 번째 뜻도 이루시는 것이다.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