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과 백성을 의롭고 선하게 다스리는 왕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모든 종들은 그 왕의 의로움과 선함을 보고 자기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 왕의 뜻을 받들어 섬겼다. 그러나 그 종들 가운데 한 명은 자기만이 높아지며 자기만이 모든 것을 다 가지기 원했다. 또한 자신의 지혜를 믿고 게으름을 피우되 다른 종들에게는 늘 이것저것을 시키며 섬김 받기만을 원했다. 하지만 그 종은 모든 것을 의롭고 선하게 다스리는 그 왕으로 인하여 자신이 원하는 그것들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 종은 자신에게 있는 지혜를 악하게 이용해 돈과 힘이 있는 다른 종들을 꼬여 나는 너희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해주겠노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로 하여금 그 의로운 왕을 미워하게 하다 나중에는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결국에는 선이 악을 이기게 되어있으니 그 왕은 자기의 나라에서 그 악한 종과 그와 함께한 종들을 멀리 쫓아냈다. 그러나 그 악한 종의 마음은 그 쫓겨난 땅에서도 똑같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혜를 이용해 사람들을 모으고는 그들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을 꼭 빼 닮은 한 명을 택했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세워 그 땅을 다스리게 했으니 그 택함 받은 자는 그 악한 종을 자기의 왕으로 섬기며 그 땅을 불의하고 악하게 다스렸다. 예를 들어 그 왕은 돈과 힘있는 자들에게 나는 너희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며 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베풀어 자기의 말을 듣게 했다. 그러면서 뒤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그들에게 챙겼다. 또한 자신을 위해 한가지 일을 벌이고서는 입만 열면 자기는 늘 백성들을 위해 일한다고 했으니 그 왕은 자신을 뽑은 그 악한 종과 쏙 빼 닮은 그것만으로도 그 악한 종을 충분히 섬겼다. 그런데 그 악한 종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먼 훗날을 위하여 한 명보다는 열네 명에게 섬김을 받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 땅을 열네 곳으로 가른 후 자신과 닮은 자들을 열세 명 더 택해 그들을 왕으로 세워 그 땅을 다스리게 했다. 그러자 그 열네 왕들은 계속해 그 땅을 불의하게 다스리되 이제는 자기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칼을 들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마음이 악한 그 종은 열네 왕들의 그러한 다스림과 전쟁을 보며 기뻐했다. 피를 보기 원하는 자신의 그 악한 뜻이 그 왕들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악한 종은 이제는 자신이 그 땅을 직접 다스리고 싶었다. 그러므로 우선 자기가 세운 왕들에게 시켜 모든 나라들이 참여하는 큰 전쟁을 일으키게 했다. 그리하여 많은 백성들이 죽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큰 전쟁을 본 후에 오직 평화만을 외쳤으니 그 종은 그들의 원함을 이용해 그 열네 나라를 처음과 같이 한나라로 묶어 자신이 왕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그 악한 종이 평화롭게 다스리는 것처럼 보여도 그의 정체와 악함과 목적을 알고는 그를 반대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에 그 악한 종은 자신과 자신의 다스림을 반대하는 자들을 한 명씩 잡아서 죽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의롭고 선한 왕은 그 불의한 땅을 바르게 세우고자 자기의 군대를 이끌고 그 땅으로 쳐들어가 그 악한 종과 그의 밑에 있는 악한 왕들을 모두다 심판했다. 그리고 나서 그 땅의 모든 것을 다 갈아 엎어 새롭게 만든 후 진심으로 백성들을 위하는 자들을 왕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마음이 진실한 자들은 하나같이 그 의로운 왕을 자기의 머리와 같이 섬기며 그 땅의 백성들을 의롭게 또한 사랑으로 다스렸다. 이처럼 이 땅에 거하는 사람들은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이 땅의 왕들이 그 자리에 앉아 과연 백성을 위하여 다스리고 있는지 아님 백성들을 다스리는 그 일을 자기 자신을 위해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또한 이 땅의 왕들은 오직 자신의 위치를 보호하며 자신의 거하는 그 땅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른 적들을 늘 찌르고 피를 흘리며 사망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데 인격체는 그 자식을 보면 그의 부모를 그 제자를 보면 그의 스승을 그 종을 보면 그의 주인을 그 백성을 보면 그들의 왕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땅을 다스리고 있는 왕들을 가만히 보면 그들을 택하여 세운 그 원수가 어떠한 자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자식은 부모를 제자는 스승을 종은 주인을 백성은 왕을 섬기니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이 땅을 다스리는 자들은 그 악한 원수를 자기의 주인으로 섬긴다. 그리하여 지금도 원수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왕처럼 행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수가 이 땅의 왕들을 세워 불의하고 악하게 다스리므로 이 첫째 하늘을 다스리는 권세가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행세해도 그것은 거짓말이다. 즉 실제로는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뿐만 아니라 이 첫째 하늘도 다니며 다스리고 계신다. 그러므로 왕처럼 행세하고 있는 그 원수도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명에는 복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땅의 어느 한 곳에 의인이 있다. 그러면 원수는 그를 삼키고자 큰 물을 일으키거나 땅을 흔들기 원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의인이 불의한 자와 함께 선한 자와 악한 자가 함께 거룩한 자가 죄인과 함께 사망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그 뜻에 따라 그것을 막으시니 원수도 복종하여 의인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그곳에는 자연적인 재해를 일으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의롭고 선하게 창조하신 이 땅 위에서 이렇게 불의하고 악한 다스림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는다. 즉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마음에 합당한 임금들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이 땅을 의롭고 선하고 정직하게 사랑으로 다스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때에 둘째 하늘을 이끌고 이 땅으로 내려오시며 원수가 일으킨 그 대환난을 끝내신다. 그리고 그를 땅속의 무저갱에 가두시고 그 악한 자로 인하여 더럽혀진 이 모든 땅을 태초의 그 에덴동산과 같이 깨끗하고 선하고 아름답게 회복시키신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자신을 위해 살과 피를 드린 그 144000을 이 땅을 다스리는 왕들과 제사장들로 세우시는 것이다. 그러면 천년왕국에서 왕과 제사장들로 세움 받은 자들은 자신이 먼저 땀을 흘려 의와 거룩에 애쓰며 또한 그와 같이 다스린다. 그리고 천국의 백성들 가운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마음에 있는 그 선악의 죄를 뽑아내고 싶어하니 그 왕들을 따라 땀을 흘리며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고자 애쓴다. 또한 그 땅의 왕들은 진심으로 백성들의 영혼을 위하여 다스림을 베풀기에 모든 자들이 그것을 보며 아버지와 아들의 그 다스림과 선하심을 본받는다. 인격체는 그 자식을 보면 그의 부모를 그 제자를 보면 그의 스승을 그 종을 보면 그의 주인을 그 백성을 보면 그들의 왕을 알 수 있고 또한 섬기기 때문이다.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