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증인
요한 계시록 2010/05/04 09:35   http://blog.azoomma.com/dojsuk/284804
한 왕이 자기의 뜻과 계획을 자기의 아들에게 전해주고는 그것을 모든 종들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이에 그 아들은 왕궁의 안과 밖에 거하는 모든 종들에게 그 왕의 명령을 그대로 전하고 돌아왔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모든 종들은 왕의 뜻을 깨닫고는 왕이 원하는 그 계획을 바르게 이루어 갈 수 있었다. 이에 그 왕은 참으로 충성스럽게 자기의 말을 전한 그 아들을 기뻐하며 사랑했다. 잠시 후 그 왕은 자기의 종들만이 아니요 이제는 온 백성들에게도 자기의 그 뜻과 계획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 아들은 왕궁 밖으로 나가 백성들 가운데서 세 명을 뽑아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가서 나의 백성들에게 포도나무를 가꾸라고 하여라. 그러면 내가 7년 후에 다시 와서 깨끗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은 자에게는 큰 상급을 내릴 것이요 그렇지 못한 자는 심판 받아 나에게서 멀리 가거나 쫓겨날 것이니라. 이것이 왕의 뜻이니 너희는 가서 이 말을 충성스럽게 전하여라.” 이제 그 세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백성들에게 갔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백성들은 참으로 인삼을 좋아하여 인삼만을 열심히 가꾸고 있었다. 그러나 첫 번째 사람은 충성된 자요 왕의 뜻을 깨달은 자이니 백성들에게 말을 이렇게 했다. “여러분! 왕께서는 우리가 포도나무를 가꾸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포도나무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면 왕의 아들이 7년 후에 찾아와 깨끗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은 사람에게는 큰 상급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첫 번째 사람의 말을 듣자 다른 말들은 다 좋은데 심판 받는 다는 말은 듣기 싫어했다. 이에 백성들이 그 말을 싫어하는 것을 보고는 왕의 뜻을 깨닫지 못한 두 번째 사람은 이것이 왕의 말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여러분 우리가 무엇이든 열심히 일하면 왕의 아들이 다시 왔을 때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인삼을 너무 좋아하니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오직 인삼 가꾸기에 정신이 다 팔려있었다. 그런데 왕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도 전해야 하는 것은 세 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그는 이게 왕의 말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충성스럽게 전했다. “여러분 우리가 섬기는 왕은 우리가 인삼을 많이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니 왕의 뜻에 따라 인삼을 열심히 기르십시오.” 결국 백성들은 이 세 사람가운데 자기의 귀가 듣고 싶어하는 자의 말을 듣고 따르며 세 갈래로 갈리기 시작했으니 어떤 사람들은 인삼 밭을 갈아엎고 포도나무를 가꾸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열심히 길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직 자기들이 원하던 인삼만을 끝까지 열심히 길렀다. 그러므로 그 왕의 아들은 7년 후에 돌아와 약속대로 그들이 행한 대로 상급과 심판을 주었다. 그리고 첫 번째 사람을 기쁘게 맞이하며 너는 나의 말을 충성스럽게 전했으니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충성스럽게 증거해야 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니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더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바꾸지도 않고 그대로 전하는 자가 충성된 증인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충성된 증인으로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오직 아버지의 뜻과 말씀만을 이 세상에 선포하셨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 충성된 증인에게 거룩한 육체를 주시어 영광스럽게 부활시키셨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먼저 충성된 증인이 되신 이유가 있으시니 그것은 곧 자신을 믿고 따라오는 제자들도 자기와 같이 충성된 증인들이 되도록 자신이 먼저 본을 보이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후의 교회시대에 이 땅에 거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 충성된 증인을 알며 따른다. 그러므로 지금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 본을 따라 자신도 죽는 그 순간까지 아버지의 그 뜻과 말씀만을 충성스럽게 증거한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아들의 기쁨이 되며 사랑을 받은 그들이 부활하여 그 거룩한 육체의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말씀을 전하는 모든 자들이 충성스럽게 증인이 된 그분과 그분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분을 알아도 오히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충성스럽게 전하는 자가 있으니 그것은 그가 거듭날 때 가졌던 살고자 하는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요 그리하여 그분의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깨닫지 못하는 충성으로 인하여 지금도 그 마음을 포기한 많은 자들이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싸우지는 않고 온갖 마음 없는 행위를 열심히 드리고 있다. 또한 전통이 정한 그 행위의 법들도 열심히 지키면서 나는 아버지께로 가까이 거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어떤 자들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 세상에 들어가 열심히 육을 거두라고 충성스럽게 말하니 그것은 자신의 육의 유익을 위함이요 이 세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거짓된 충성으로 인하여 또한 자신의 마음도 육과 세상을 원하니 이 마지막 때에도 많은 자들이 아버지께로 나와 온갖 육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을 구하여 바친 후 나는 아버지께로 많은 상급을 받으리라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무엇이든지 자신이 뿌린 대로 나중에는 그것을 그대로 거두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같이 충성된 증인들과 그들을 따르며 아버지의 뜻을 이룬 자들은 자녀와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영광을 얻는다. 하지만 그 불충한 증인들과 그 따른 자들은 거룩을 이루지 못했으니 아버지께로 멀리 백성으로서 거한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아버지의 뜻을 끝까지 원치 않은 자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그 어두운 곳에 영원히 거한다. 반면 그리스도를 통한 거룩을 거부하므로 거듭남도 없이 거짓 증거를 한 자는 그가 무엇을 행했어도 그 죄로 인하여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간다.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