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한 사람이 실제로 일어날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의 종에게 주면서 자기의 동생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이에 그 종은 그 선한 사람의 동생에게 가서 그 영화를 보여주었다. 그 영화의 제목은 순교였으며 모두 네 편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첫 번째 장면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온 세상을 돌고 있었으며 모든 나라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전쟁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거하는 사람들은 고통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한 악한 자가 사람들이 두려움가운데서 죽어가는 그 모습을 보며 참으로 기뻐했으니 그는 그 질병과 전쟁의 환난을 일으킨 자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난리가운데서도 아무런 고통과 두려움 없이 오히려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며 기쁨과 소망가운데서 포도나무를 가꾸고 있었다. 그러다 그들 가운데 반은 깨끗하고 풍성한 포도열매를 따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므로 그 악한 자는 자신이 일으킨 질병과 환난으로도 그들을 죽이지 못한 것을 참으로 원통해했다. 두 번째 장면은 이제 전쟁이 끝나자 그 악한 자가 나와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한 나라로 만들었으니 세상은 평화롭고 안전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욱더 돈과 자신만을 사랑했으며 더욱더 음란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세상을 보며 이것이 참된 자유가 아니겠냐고 하면서 즐겼다. 세 번째 장면은 포도나무를 가꾸던 자들 가운데 남아있던 반이 그 하나된 나라의 왕이 인류의 역사에서 행했던 모든 악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그대로 알려주었다. 또한 평화와 안전을 이룬 그가 잠시 후에는 다시금 전쟁과 온갖 자연재해로 큰 환난을 일으켜 사람들을 사망으로 이끌 것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불의한 이 세상과 죄에서 돌이키는 사람은 마지막에 선한 사람이 이 불의하고 악한 세상을 심판할 때 오히려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전해주었다. 이에 그 악한 왕은 그 말을 전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이 세상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정의를 행한다고 하면서 한 명씩 목을 베어 죽이기 시작했다. 네 번째 장면은 그 악한 왕에게 죽은 사람들의 말대로 이 땅에는 지진과 해일과 화산과 우박 같은 것으로 큰 환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에는 그 선한 사람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자들과 그 악한 왕에게 죽은 자들을 데리고 이 땅으로 내려오며 그 악한 자가 일으킨 모든 환난을 멈추게 했다. 또한 그 악한 자가 더럽힌 이 세상을 낙원과 같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회복시킨 후 그 나라를 참된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렸다. 그 선한 사람의 동생은 영화를 다 보고 나자 열심히 포도나무를 가꾸기 시작했다. 또한 자기의 친구들에게 자기가 본 영화를 그대로 전해주었으니 그의 친구들도 열심히 포도나무를 가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영화는 실제로 일어날 일이었다. 그러므로 마지막에 그 선한 사람의 동생과 그의 친구들 가운데 반은 깨끗하고 풍성한 포도열매를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으며 반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전할 말을 다 전했다. 그 후 그들은 모두다 그 왕에게 잡혔으나 담대히 죽음을 맞이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진리가운데 마지막 때에 대한 그 계시를 교회의 인도자인 요한에게 주신 목적이 있으니 교회의 인도자들과 따르는 자들은 이것을 잘 깨달아야 한다. 또한 이 마지막 교회시대에 이 땅에서 말씀을 전하는 모든 자들과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요 목자라 하는 자들도 깨닫고 그 마음을 육과 세상에서 돌이키면 유익이 있을 것이니 그 유익은 자신의 생명이요 가족의 생명이요 자신과 함께하는 영혼들의 생명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시고자 자신의 종들을 통하여 참으로 각 교회시대에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시고 또한 알려주시기 원하셨다. 그러므로 요한은 그것을 보고 듣고 자신의 거룩에 애쓰며 자신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지체들도 오직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어가도록 인도했다. 또한 아시아에 거하는 교회의 인도자들에게 그것을 그대로 전했으니 그들도 역시 거룩을 이루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요한도 다른 교회의 인도자들도 담대히 순교의 피를 흘렸던 것이다. 그런데 계시를 주신 목적은 이 마지막 교회시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종들을 통해 참으로 라오디게아 교회시대에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보여주시며 또한 알려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것을 보고 들은 자들과 또한 그것을 전했을 때 믿은 자들도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싸우며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어간다. 그리하여 그 마지막의 대환난에서 복음을 다 전한 후 담대히 순교의 피를 흘리므로 그 영광을 오직 아버지께로 돌려드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교회의 인도자로서 아버지의 뜻을 거부하고 오히려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루고자 열심을 다하는 자에게는 진리의 깨달음을 허락지 않으신다. 또한 목자의 일을 하되 그의 마음이 오직 자기의 먹을 것과 혹은 사람이 많아져 자기가 얻게 될 그 영광에 있는 자에게도 깨달음을 허락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들이 계시록의 말씀을 보고 들을 때 누구에게 깨달음을 얻으리요? 그리하여 자기의 의를 세우려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은 자가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요 양들의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하며 자신과 자기의 가족들이 원하던 것을 얻은 삯꾼은 마지막 때에 자신의 목을 베는 그 칼을 볼 때 양들을 버리고 도망을 가는 것이요 원수에게 영광을 받아 누리던 거짓선지자는 양들에게 666을 받게 해 영광을 원수에게 바치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