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자신의 품에서 낳으신 그 아들의 이름 안에 세 가지의 의미를 넣어두셨으니 두 번째 의미는 온 세상이 똑같이 부르며 생명에 이르는 이름이다. 다음과 같은 비유를 통해 예수라는 이름의 그 두 번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자기의 백성들이 의롭고 깨끗하게 되기를 원하는 왕이 있었다. 그런데 그 왕은 아들을 낳고서 감히 백성들도 참으로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라서 이제는 자기에게 사랑과 은혜와 훈계를 베푼 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이는 아버지가 자기를 늘 부르는 그 이름에 담긴 뜻을 알기 원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지어서 붙여준 아버지에게 자기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그 아버지는 이런 말을 해주었다. “나는 너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백성들에게 내가 가진 소중한 진주를 공평하고 의롭게 나누어주고 싶노라. 하지만 만일 남자에게만 진주를 주고 여자에게는 주지 않거나 돈이 많은 자에게는 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찌 공평하다 하겠느뇨? 그러므로 지위가 낮고 배움이 없는 자들에게도 진주가 공평하게 허용되는 것이 옳도다. 또한 나의 말에 순종하며 진주를 구하는 자와 불순종하며 진주를 구하는 자에게 똑같이 진주를 준다면 그것을 어찌 의롭다 하겠느뇨? 만일 불순종하며 있는 자에게 똑같이 진주를 주는 게 의롭다고 한다면 과거에 불순종한 그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아도 오늘 진주를 주어야 하니 내가 어찌 나의 백성이 어제처럼 똑같이 내일도 불의하고 더러움을 행하도록 하겠느뇨? 하지만 그가 과거에 불순종했어도 오늘 마음을 다하여 뉘우치는 자에게 진주를 주어 내일의 기회와 소망을 얻게 하는 것이 오히려 의로운 것이 되겠노라. 또한 나의 말에 순종하며 진주를 구하는 자에게는 더욱더 큰 진주가 주어지는 것이 공평하노라.” 그 아들은 자기아버지의 말을 가만히 듣고는 자기이름에 담긴 의미를 깨달았다. 그러므로 백성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했다. “누구든지 왕에게 진주를 받기 원하는 자는 나의 이름을 정직하게 부를 것이요 나의 이름을 더욱더 정직하게 부르는 자는 더 큰 진주를 얻겠노라.” 그러자 백성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그 아들의 이름을 정직하게 부르며 왕의 말에 순종했다. 그러므로 그 왕은 하나의 진주를 그들에게는 베풀어주었다. 하지만 그 아들의 이름을 거짓되게 부르는 자들에게는 진주를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의 진주를 얻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왕의 마음을 이해하고 왕의 뜻을 이루기 원했으니 그 아들의 이름을 계속해 부르며 왕의 말에 순종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더 큰 진주를 베풀었다. 하지만 진주를 얻은 후 거짓되게 부르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큰 진주를 주지 않았다. 한편 백성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왕의 말에 불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품고 있는 것이 좋았으니 그 아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왕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은 그들에게는 진주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하여 옥에 가두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자들은 원수가 심은 그 선악과로 인하여 또한 스스로가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품을 때 불의와 죄악을 범하며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라는 그 이름을 가진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 그러므로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부를 수 있는 그 이름은 생명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그 선악의 죄로 인하여 어제는 비록 죄악되고 불의했으나 그 아들의 이름은 누구든지 부를 수 있는 생명의 이름이다. 그러므로 그가 오늘 자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며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 아버지께서는 예수라는 그 이름 하나로 그에게 거듭남의 은혜를 베푸시니 그는 영원한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진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임하는 그 생명은 공평한 은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진주가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자들과 귀히 여기지 않는 자들은 아버지의 앞에 나와 진주를 구하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히려 생명 없는 돌을 구한다. 그러므로 그 생명의 이름을 거짓되게 부르는 자들에게 어찌 아버지께서 진주를 내리시리요? 한편 그 공평한 은혜를 얻은 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기 원한다. 즉 자신이 의롭고 깨끗하게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에 자신은 참으로 연약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기의 생각이나 이 세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생명을 이룬 아들이 그에게 임하니 그를 사망으로 이끄는 그 선악의 죄는 그의 마음에서 떠난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정직하게 부른 그가 거룩에 이르러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니 그가 큰 구원을 얻은 그것도 역시 공평한 은혜이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의 은혜와 긍휼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에게 셋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내려주시는 지식이 있다. 그러므로 이 깨달음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자기의 지혜나 경험으로 혹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지식으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태초에 모든 계획을 의롭고 공평하게 세우신 아버지께서는 그 이름을 가진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권위를 주셨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께로부터 나오신 거룩하신 영께서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그 말씀과 또한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일만을 증거하여 완성하신다. 그러므로 공평하고 의로운 그 생명의 이름 안에는 아버지와 거룩하신 영께서 한 분으로 속하여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