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머리를 자르고 모처럼 혼자서 동성로 축제장에 가서 구경 실컷하고 왔네요...
비도 살살 오고.. 사람들도 많고..
혼자라는 우울함에 쓸쓸하던 마음이 조금은 진정된 뒤에 집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네요...비오는 날 제비는 혼자라는 사실이 참 싫을때가 많아요...
아직 철이 덜 들은 것인지....
5월은 제비의 주머니 속을 몽땅 뒤집어 놓은 잔인한 달이네요...
한 집안의 종부는 가야 하는 자리...
안가도 되는 자리라는게 구분이 없네요...
잔치집이던,상가집이던간에...
일단 연락이오면 안가고는 안되지요...
가면 빈 손으로 가나요?
절대 그런 자리는 없지요...
종가집 종손에 종부가 오면 시골 종친들 눈이 왔다리 갔다리 하지요...
부주,축의금을 얼마니 내놓는지가 몹시도 궁금 하신 종친들...
아!! 종손은 고달퍼~~~~~~~~~~
어버이 날,어린이 날, 스승의 날...........
게다가 올해는 윤달이 있어서 시아버님 제사까지 이달(8일)이네요...
아이고 정말 짜증나려고 하네요..
머리에 쥐나려고 해요...
그러니 제가 어찌 비오는 날이라고 집에 가만이 있겠어요...
머리라도 자르고 와야하지요...
속이 상해서 화가 나는데 화풀이 할때는 없고....
머리도 길었고...
겸사겸사 나갔었네요.....
기분은 좀 진정이 되었어요.....
이궁!!!!!!!!!1
이 달에는 어데서 눈 먼 돈뭉치 좀 안떨어지는지..............
스승의 날이 몇일 안남았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