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결혼 이야기---두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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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고 나는 엄마께 여쭈어 보았다... 엄마... 나 지금 결혼해도 되요? 나보다 키도 작고 얼굴도 나보다 못생기고... 학교도 나보다 훨씬 못배우고... 집도 우리 집 보다 훨씬 어려운데.............. 그런 조건이 뭐 필료하나... 언제든 널 아끼고 사랑해 주는 그런 사람이면 되지........
엄마 !! 아마 난 그때 엄마가 반대 했으면 그렇게 빨리 결혼 안했을꺼야... 보통 엄마들 같으면 하지말라고 했을 듯한 조건들을 이야기 하는데도 엄마는 오로지 딸만 아껴 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지요... 그렇게 이야기 해서 울 엄마는 지금도 울 범돌이와 내가 연애 한줄 안다......ㅋㅋ
내가 엄마 속을 뒤집을려고...... 아니 엄마 의중을 떠보기 위해서 했던 무수한 좋지 못한 조건을 우리 범돌이는 다 갖추고 있다..ㅎㅎ
그렇게 엄마의 허락아닌 허락을 받고 아주머니의 중매로 범돌이를 만났다... 범돌이와 선보는 자리에 울 시모 같이 나오셨다.... 울 범돌이 울 시모를 업고 선 보는 자리에 가고 있었다.... 길 건너 횐단 보도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파리한 양복을 입은 작은 사내가 흰색 봉고를 세우더니 뒤로 가서 차문을 열고 등을 돌려 데는데.............. 그 등에 울 시모 되는 분이 업혀서 나오는 것이예요... 난 웬지. 저사람일 것 같다는 암시를 받았지요....
다른 분들 같으면 어찌 했을까요? 외견 상 조건으로는 울 범돌이와 저는 정말 안어울리거든요.. 거기다 울 시모 신체 장애 2급이십니다....
그 모든 것을 다보고도 선을 보고 결혼을 한다고 했으니.......... 울 친정엄마 모든 조건들이 너무나 저와는 맞지 않는데도. 딸이 미리 이야기 했던 부분들과 너무도 많으니까 지금도 연애한줄 아시지요........
아무튼 선보고 한달이 안되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10월22일 선을 보고 11월 19일날 결혼을 했으니까요.........
한달이 채안되 결혼을 하고 제주도로 갔다오고.... 그리고 알았어요... 제게는 시모가 두분이라는 것을... 결혼 날 받아 놓고 울 범돌이 저하고 결혼 안한다고 저보고 결혼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이유도 모르는 저는 제가 쫒기는 입장이었으니 어른들께 이야기 하고 ............. 어찌어찌해서 다시 범돌이 하고 결혼하기로 했지요....
제주도 다녀오고 시집에서 같이 사는데 동네 아줌마들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더군요...............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울동네 아줌니들 전부 저보고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서 하는 수 없어서 이 집에 시집왓다고 그렇게들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건 전혀 아닌데...............
아! 울 시모 두분!!!!!!!!! 그래요.. 제가 선을 본 장애인 시모님은 남편을 세살부터 키워 준 어머니엿어요.. 울 범돌이 낳아준 시모님은 너무도 착하셔서 남들이 바보라 놀릴 정도로 순하셨지요.. 저는 놀라서 기절을 했지만요... 어린 나이에 도망 간다고 생각도 못했어요.... 울아버지 무서워서................. 그렇게 스물세살 신부의 신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구 지금껏 이렇게 범돌이와 두 아돌들을 낳고 자~~알 살고 있습니다...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겠지만 ,,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 가끔씩 신혼 일기를 올릴께요.......... 더 많은 이야기는 너무나 저를 오픈 시키는 것이기에 참으려 합니다... 신혼일기............ 육아일길, 종종 올릴께요.... 궁금하신 것은 그때 조금씩 해소해 주세요.... 여기까지 올리는 것도 사실은 많이 망설여 지더군요....
순간의 선택................우리 범돌이................저는 지금까지 했던 많은 선택 중에 아주 최고로 잘한 선택.... 탁월한 선택을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지금 아주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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