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결혼이야기-----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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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부터 시작해야만 하는 것인지...... 결혼이 성스러워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것 같으다... 나는 쫒기고 있었으니까......... 나의 스물세살은 왜그리도 어둡고 암울했을까?
스물세살에 나는 경산의 모모회사에 근무를 하고 있을때다.... 기숙사에서 혼자 방을 사용하며 있는 듯 없는듯 한 그런 사람이었다... 난 아주 조용한 아가씨였다....
스물둘 가을에 회사 통근차 기사 아저씨가 바뀌었다... 보기에 한 사십대 후반 정도인 아저씨로.... 나와는 크게 상관할 바 아니었다... 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으니까 통근차를 별로 애용할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회사에서 봄놀이 야유회를 지리산 뱀사골로 갔다... 나는 노래는 곧잘하지.... 그때 윤항기의 장미빛 스카프를 불러서 나는 본사 직원, 우리 사무실 직원 통합 우승을 했다... 그렇게 그봄은 재미있었는데....
느닷없이 5월이 지나면서 사내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다.... 나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고 그러니 아무도 나에게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그냥 나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만 느꼈다.
그때 미리 알았다면 또 모르지....
그 통근차 기사 아쩌씨와 내가 사귄다는 소문을 나는 가을에야 알았다....9월에..... 9월은 나에게 기억하기 싫은 계절이다.... 난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당황해했다... 아아 조금만 약았어도..... 그러나 그러기에는 나는 너무도 철이 없다고 해야하나,, 약지 못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아저씨 집에 찾아가서 아주머니도 만나보고...그러는 동안 난 아주 웃지 못할 일을 알게 되었다...
그 아저씨는 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밖에서 이미 한명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더더욱 사람 기절시키는 일은 그아이와 내가 아주 흡사하게 닮았다는 것이다....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보여주는 사진으로 내가 그 아이 생모인줄 알았다고 말씀하신다.. 으윽....내나이 스물셋에 (아마 그때 그아이가 초등3학년으로 기억) 그렇게 큰 아이가 있다고 믿다니.....
그래서 아주머니는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집에 있는 온갖 좋은 물건을 나에게 보냈다고 하신다.. 일제 카메라...그때 유명한 코끼리 밥솥.,비디오,,,등등.... 나는 하나도 받은게 없다... 그 물건들은 우리회사 동료에게 다 팔았는데... 사실을 이야기 하고 아주머니께서 내가 아이의 생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에게 중매를 하신다고 했고 나는 지금보다야 낳겠지 하는 생각으로 결혼을 선택했다...... 그리고 선을 보고......
눈물이 날려고 한다... 그때 울엄마 가슴은 얼마나 아팠을까? 시간이 좀더 지나면 두번째이야기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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