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산
기본 주제방 2004/02/08 23:28   http://blog.azoomma.com/dodo5929/115895

구부러진 산

                      지은이: 서종택

우리집 바로 앞에

조그남 산을 하나 세웠답니다.

 

쓸쓸한 날 오르려고

구부러진 산길도 만들엇지요.

 

마음이 구부러지면

구부러진 산길 따라 걷는답니다.

 

어디론가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구부러졌기 때문에 걷는답니다.

 

펼 수 없는 것들 모두 모아서

조그만 산을 하나 세웠답니다.

 

구부러진 길 때문에

저절로 구부러진 산이랍니다....